초기 태양계 운석이 떨어졌다

1992년 어느 금요일 저녁, 뉴욕주에 있는 도시 픽스킬(Peekskill)에 굉음이 들립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이 주차돼 있던 빨간색 쉐보레 말리부의 트렁크로 떨어지는 소리였는데요. 불운한 자동차 주인에 따르면 약 13kg의 운석 잔해에서는 유황 냄새가 났으며 여전히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이 운석은 우리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운석이었습니다. 30년 후, 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와 테네시 대학교(University of Tennessee)의 연구자들은 픽스킬에 떨어졌던 운석과 다른 17개의 운석을 함께

화성에서 새로 발견한 고대 호수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 연구진들은 화성 초기 기후에 대한 단서를 밝힐 수 있는,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형태의 고대 분화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Planetary Science Journal’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아직 명명되지 않은 분화구에는 몇 가지 혼란스러운 특징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연구를 이끈 박사과정 학생인 벤 보트라이트(Ben Boatwright)에 따르면 분화구 바닥에는 고대 강바닥과 호수의 지질학적 증거가 분명 존재하지만 외부에서 분화구로 물이 유입될 수 있는 취수로(inlet cha

빗방울 크기, 거주가능한 행성 식별하는 단서

언젠가 인류는 지구가 아닌 거주 가능한 다른 행성에 발을 디딜지도 모릅니다. 그 행성은 지구와 매우 다르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한가지는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비’입니다. 최근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하버드대학교 연구진들은 빗방울은 지구와 목성처럼 완전히 다른 행성 환경에서도 현저히 비슷하다고 유사하다고 하는데요. 다른 행성에서 빗방울의 거동을 이해하는 것은 화성과 같은 행성의 고대 기후를 밝혀내는 것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우리 태양계 밖

M87 블랙홀 편광 관측 통해 물질 빨아들이고 내뱉는 과정

최초의 블랙홀 영상을 공개한 EHT(Event Horizon Telescope) 국제 공동 연구팀은 M87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블랙홀의 편광 관측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편광은 특정한 방향으로만 진동하며 나아가는 빛(전자기파)를 말하는데요. 천문학자들이 블랙홀의 가장자리에서 강한 자기장의 증거인 편광을 관측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관측은 5천 5백만 광년 떨어진 M87 은하가 중심부 핵에서 고에너지 제트를 어떻게 내뿜을 수 있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소행성 TC4, 요프효과로 변화 과정 최초 포착

한국천문연구원과 체코 카렐대학교(Charles University) 공동 연구팀은 소행성 2012 TC4(이하 ‘TC4’)가 일반적인 소행성과 달리 특이한 비주축 자전운동을 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TC4의 자전주기가 빨라졌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Astronomical Journal'에 게재됐습니다.

화성의 '기묘한 구름'

화성 남부지역에 봄이 찾아오면, 20km 높이의 아르시아 몬스(Arsia Mons) 화산 근처에 얼음으로 이뤄진 밝은 구름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이 구름은 수백 킬로미터나 빠르게 뻗어져 나가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올림푸스 몬스 화산까지 확장된다고 합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사라져 버린다고 하는데요. 이 기묘한 구름은 매년 화성의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대기 잃었다가 되찾은 행성

NASA 허블 우주망원경이 특별한 외계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행성은 별 주위를 돌며 대기를 잃어버렸지만, 이후에 행성 내 화산활동을 통해 두번째 대기를 얻게 됐다고 하는데요. 허블 망원경이 대기를 잃었다 되찾은 행성에 대한 증거를 발견한 겁니다. 해당 연구는 ‘The Astronomical Journal’의 다음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두번째 대기 GJ 1132 b라 불리는 이 행성은 대기가 두꺼운 수소로 뒤덮인 기체 행성으로 시작됐다고 추측됩니다. 지구 지름의 몇 배 더 큰 상태로 탄생한 이 행성은 ‘작은 해왕성(sub-Nept

지구 스쳐간 아포피스 소행성

지구충돌 위협 가능성 높은 소행성 아포피스 지름 370미터 크기의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가 지난 2021년 3월 6일 10시 15분(한국표준시 기준) 지구로부터 약 1,680만 킬로미터 가까이 접근했다가 초당 4.58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 근방을 통과했습니다.

최초로 우주여행 한 영장류

1961년 1월 31일, 미국의 케이프 커낼버럴에서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포보스, 화성 과거 밝힐까

화성은 두 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포보스’와 ‘데이모스’입니다. 그런데 최근 'Nature Geo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화성의 위성 포보스가 화성 대기에서 흘러나온 하전된 원자와 분자 흐름 사이를 돌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산소, 탄소, 질소, 아르곤 등 하전된 입자 중 대다수는 수십억 년 동안 화성의 대기를 이탈한 것들인데요.

혜성이 지구에 생명체 탄생시켰다?!

2016년 초, 우리 태양계 가장자리에서 얼음으로 이뤄진 차가운 방문객이 지구를 지나쳐 갔습니다. 이 얼음덩어리는 태양계를 벗어나 영원히 사라지기 전에 태양을 스쳐 지나며 카탈리나 혜성(Comet Catalina)으로 잠시 동안 관측됐습니다. 애리조나대학교에서 NASA가 후원하고 있는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Catalina Sky Survey)의 이름을 딴 카탈리나 혜성은 2013년 10월 31일 발견됐습니다. 카탈리나 혜성은 2015년 11월 15일 지구로부터 1억 2천 2백만 킬로미터 거리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을

소행성 류구가 물을 잃은 시기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 2호는 소행성 ‘류구(Ryugu)’에서 채취한 물질을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반환된 샘플은 이제 막 분석이 시작됐는데요. 연구원들은 샘플 분석 외에도 우주선의 다른 기기 데이터들도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소행성의 과거를 밝혀줄 단서를 찾기 위해서 말이죠.

허블의 숨겨진 보석들

허블이 발사된 이후 30년 동안 이 상징적인 우주망원경은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광경들의 대서사시를 수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