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인류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간제물의 유적지가 페루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4월 같은 지역에서 제물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동의 유골이 발견된 사실을 있었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아동들의 유골은 14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페루 트루질로국립대학 등 국제연구팀은 해당 내용의 발견은 학술지 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유적지에서 발견된 아이들의 유골은 매우 체계적이고 의도적이라고 하는데요. 해부학적 증거와 유전적 증거에 의하면, 아이들은 5-14세 정도의 나이였습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면 성층권의 구름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구름이 사라지는 동시에 지구의 온도가 증가해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기술연구소 연구팀은 학술지 에 최근 관련된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대기의 CO2가 성층권 구름에 미치는 영향을 슈퍼컴퓨터로 모델링을 했습니다. 성층권의 구름은 크고 작은 덩어리 형태의 구름, 또는 배의 갑판을 닮은 형태의 구름모양이 특징인데요. 성층권의 구름은 다른 구름에 비해

지구 대기는 높아질수록 점점 더 얇아집니다. 그러다 어느새 우주 공간이 나타나는데요. 그렇다면, 지구 대기와 우주의 경계는 정확히 어디일까요? 카르마 라인(Kármán line)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대기-우주' 간 경계선은 바로 지상에서부터 100km 지점에 있는 '카르마 라인(Kármán line)'입니다.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센터의 천체물리학자인 Jonathan C. McDowell은 지난해 7월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카르마 라인은 80km가 적절하다고 제안하

생명체의 기원에 관한 표준모델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생명체의 기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가설이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가 '심해의 열수분출공에서 생명체가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열수분출공(Hydrothermal vents)이란 심해의 해양판에 있는 갈라진 틈을 통해 열이 스며나오는 곳인데요. 생명체가 출현했을 당시 해양은 산성이었고, 양전하로 하전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열수분출공은 음전하를 띤 알칼리성 물질을 배출했습니다. 해양 지각의 갈라진 틈에서 나오는 알칼리성 무기물이 산성의 바닷물과 반응하며 암석에 공극을 만

나른한 오후, 티타임을 갖기 위해 물을 끓이고 티백을 넣어 머그잔을 가득 채웁니다. 그리고 잔을 들고 부엌에서 나가려는데, 앗. 물이 출렁거리다 이내 한 방울 '뚝' 하고 바닥에 떨어집니다. 이에 자동적으로 걸음걸이는 느려지고 잔뜩 긴장한 채 머그잔을 꼭 쥐고 테이블로 향합니다. 이웃님들도 위와 같은 상황을 경험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물이 출렁거리지 않도록 천~천히 걷거나, 물 한두 방울 흘리는 것에 개의치 않고 그냥 걸으실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의 저자인 물리학자 헬렌 체르

사막 메뚜기라고 다 같은 건 아니었습니다. 암컷 사막 메뚜기가 어떤 환경에 있었느냐에 따라서 자손 메뚜기의 신체적 특징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암컷 메뚜기의 꼬리 부분에는 두 개의 뾰족한 돌기가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메뚜기가 알을 낳는 산란관입니다. 마이노 울드 고타로 박사가 2011년 저널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알을 낳기 전 2~6일 간의 짧은 민감기(sensitive period)동안, 암컷 사막메뚜기가 어떤 환경에 있었느냐에 따라서 자손의 몸집 크기와 색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고독상 vs 군

은하 회전과 이웃 은하 운동 간의 상관성은 은하의 외곽부 회전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은하의 안쪽보다는 바깥쪽이 외부의 영향을 받기 더 쉽기 때문입니다. 회전하는 은하가 어둡고 가벼울수록, 그리고 이웃 은하는 밝고 무거울수록 상관성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는 가벼운 은하일수록 외부의 영향을 쉽게 받고 반대로 무거운 이웃 은하일수록 다른 은하에게 쉽게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결과들은 운동학적 상관성이 은하와 은하 사이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에서 기원한 것이라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뭘 발견했는가? 우리 은하를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세포는 얼마나 주기적으로 교체될까요? 교체된다면 몇 년에 한 번씩 바뀌는 걸까요? 오늘은 이웃님들께 우리 몸에 있는 세포의 수명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포의 탄생 이웃님의 세포가 얼마나 자주 교체되는지 알기위해서는 우선, 세포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웃님의 몸에서는 몇 가지 방법으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세포는 체세포 분열(mitosis)이라 불리는 비교적 간단한 과정을 통해 분열되며 새로운 세포를 만들 수 있는데요. 체세포분열

1968년 10월, 아폴로 7호의 임무는 미국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내는 일이었습니다. 달로 가기 위한 경주에 시동을 걸기 위해서였습니다. 5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우주에 새로운 거주지를 영구적으로 세우기 위한 몇몇 발견을 해냈고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지구는 수 십 만년 동안 인간의 거주지로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제공해왔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지구의 한정된 자원을 오염시키고 약탈합니다. 지구는 점점 더 위태로워지는 중입니다. 2012년 세계자연기금(WWF)은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우리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매년 50만 명 이상의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며, 2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합니다. 이는 2분마다 한 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국내에서도 자궁경부암은 많은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2013년 기준 3천 633건이나 발생했으며 국내에서 여성암 발생빈도 7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널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당장 내년부터라도 예방접종 범위와 자궁경부암 검진을 광범위하게 확대할 경우 이번세기가 끝날

늑대는 약 4만년 전부터 인류와 함께 생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빙하시대의 인류가 사냥한 먹이의 찌꺼기를 늑대 일부가 함께 먹었다고 해요. 이 늑대들은 때때로 다른 늑대 무리들로부터 인간들을 지켜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왜 맹수인 늑대들이 인간과 함께 사는 선택을 했을까요? 빙하시대 끝나자 늑대 생존 어려워져 분자유전학 연구에 따르면 6마리의 암늑대가 모든 개의 조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50마리의 암늑대가 개의 조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의 조상인 암늑대는 빙하기가 끝날 무렵 인간의 가축으로 길들여집니다. 기

멸종된 줄 알고 있다가 다시 발견된 동물들이 눈에 띕니다. 세상에서 제일 커다란 거북과 꿀벌이 그 주인공입니다. 먼저 거북이부터 만나보시죠. 살아 있었구나! '페르난디 큰 거북' 멸종된줄 알았던 갈라파고스의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학명 Chelonoidis phantasticus)이 무려 110여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거북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인데요. 지구상에 서식하는 거북 종류 가운데 몸집이 가장 크고 오래 사는 녀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거북이 마지막으로 공식 관찰된 건 지난

우주에는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지만, 널리 분포하고 있는 물질이 있는데요. 바로 '암흑물질'입니다. 암흑물질은 우주의 총 에너지의 대략 23%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입자로 만들어져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주에 존재하는 전체 물질의 약 84.5%를 차지하는 암흑물질을 검출해내는 작업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암흑물질은 눈에 보이지 않고 중력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그 존재와 양, 특성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또한 암흑물질이 분포하는 곳에서는 중력의 영향 때문에 주변 항성이나 은하의 운동이 교

비행기에 아기가 탑승하면 아기의 부모뿐만 아니라 주변의 승객들, 심지어 승무원들까지도 긴장하게 되는데요. 아기의 울음이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한 마음 때문일 겁니다. 이웃님 중에서도 비행기에서 아기들이 우는 모습을 목격하신 분들 계실텐데요. 우는 것이 잦다고는 하지만, 아기들은 왜 비행기에서 그렇게 고통스럽게 우는 걸까요? 물론, 아기가 비행기에서 고통스럽게 우는 이유는 많이 있을 겁니다. 가령, 배고프거나 피곤하거나, 혹은 비행기가 너무 불편하고 지루해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가 비행기에서 우는 이유 중에는 비행기의 높은 고

텔로미어를 회복시키는 텔로머라아제로 인류가 영생을 누릴 수 있는 비밀을 품고 있기도 한 랍스터가 인데요. 미래에는 어쩌면 랍스터로 초강력 갑옷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과학자들이 랍스터로 매우 강력하고 유연한 갑옷을 만들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거든요. 매사추세츠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랍스터는 ‘맴브레인’이란 물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맴브레인은 현재까지 과학자들이 발견한 가장 단단한 하이드로겔입니다. 하이드로겔은 물에서 유지되는 폴리머로 구성된 물질입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

증강현실(AR)은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그 위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원래환경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말하는데요. AR 기술은 ‘현실에서 포켓몬을 수집할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출시된 게임이 열풍을 불면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기술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 기술이 자동차 내비게이션에도 적용됐다고 합니다! 자, 다음 영상을 감상해보시죠. 게임이냐고요? 아닙니다. 이는 지난 2019년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 현대·기아차가 선보인 ‘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 탑재 영상입니다.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 둘 사람의 2세를 만드는 일은 성스럽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과학교양서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리처드 도킨스의 를 보면 ‘생물은 결국 자신의 유전자를 세상에 남기기 위한 운반도구에 불과한가’란 질문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곤충의 세계에서는 때로 2세를 남기기 위해 자신의 삶을 전부 바치지도 하고, 짝짓기의 과정이 그로테스크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난 진짜 하루만 산다’, 하루살이 입도 없어 하루살이목 하루살이과의 곤충인 하루살이의 학명은 ‘ephemero

곤충이 아니라, 사람 몸에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사람을 물가로 유인하는 길이 1미터가 넘는 기생충이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때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주로 경제적인 선택을 할 때 그런 모습을 종종 보이는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가 광고를 했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오리는 행동을 할 때 인간과 달리 불필요한 기준을 제외하고 합리적으로 결정을 내린다는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인간의 비합리적인 경제적 선택 경제학에서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는 정도의 개입으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미국 시카고대학교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세일러의 저서 로 널리 알려진 개념이 됐습니

행성을 구경하는 여행 산업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응당 로켓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어쩌면 업체들의 경쟁에서 로켓이 앞서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주 여행은 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이 2004년 첫 비행을 한 이래 실현 가능성 있는 개념이 됐습니다. 그 후 10년 동안 여행객에게 우주 여행을 제공하는 상업 우주 여행사가 몇몇 설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