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똥 문제 해결하실 분?
현재는 이런 상황에서 우주복 안에 기저귀를 착용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우주를 유영할 때도 마찬가지인데요. 기저귀로 한두 번의 생리현상을 버틸 수는 있겠지만, 우주로 떠나다 보면 수트를 입은 채 며칠씩 찝찝한 우주복을 입어야 하는 불행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설상가상 무중력 상태에서 세상 밖으로 나온 분비물들이 공중부양하고 우주복 전체를 가득 채운다면 정말.. 식사 중이던 분들은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최대 8시간까지만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NASA가 ‘우주 똥 챌린지(NASA’s Space Poop Challenge)’를 개최한 건데요. 지난해 12월 중순에 공모해 약 5천 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배설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주복 디자인 콘테스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1등은 구멍을 뚫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총 세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는데요, 총 3만 달러(한화 약 3,450만 원)의 상금을 나눠 받게 되었습니다.
이 방법은 우주복의 사타구니 부근에 작은 구멍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그 구멍은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잠금장치도 되어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사타구니의 구멍을 이용해서 배설할 수 있습니다.
공기 흐름 보호대를 찬다?
2등은 “우주 똥 합체”(Space Poop Unification of Doctors)팀이 차지했습니다. 1만 달러, 한화 약 1,1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습니다. 이 디자인은 남자들이 운동경기에서 차는 국부 보호대 모양처럼 생겼습니다. 보호대 앞뒤로 공기가 흐릅니다. 그 공기의 흐름이 우주복의 튜브관을 통해서 분비물들을 배출하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무중력 속옷 ‘SWIMSuit’(SWIMSuit - Zero Gravity Underwear)”팀이 3등을 차지했습니다. 3등 상금은 5천 달러(한화 약 575만 원). 이 디자인은 우주복 내부를 살균하고, 분비물들을 우주복 안에 저장해놓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주최측은 둘 다 우승자의 디자인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세 디자인 중 일부는 몇 년 내로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내뱉겠죠?
원문 : Here are the winners of NASA’s space poop challenge (http://www.popsc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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