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별들의 심장박동
'두근두근' 별들의 심장박동
  • 박연수
  • 승인 2017.03.10 12:00
  • 조회수 20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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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샤의 상상도.  출처 : Danielle Futselaar
하트샤의 상상도. 출처 : Danielle Futselaar

별들의 ‘심장박동’

몇몇 천문학자들은 오리온자리 별들의 상호 작용을 측정하려고 나노 위성들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일, 현재까지 알려진 것들 중 가장 큰 ‘별들의 심장박동’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오리온자리 하트샤에서 놀라운 모습을 관측했습니다.

 

하트샤(Hatsya)

오리온자리, 하트샤의 위치. 출처:wikipedia
오리온자리, 하트샤의 위치. 출처:wikipedia

별과 관련하여 많은 책을 저술한 Richard Hinchley Allen은 hatsya를 '오리온의 검' 부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라고 설명합니다. 하트샤는 오리온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1,325광년 떨어져 있다고도 하네요.

 

하트샤는 하나의 별처럼 보이지만 4개의 별로 이루어진 사중성계입니다. 그 중 두 개의 별이 서로를 공전하고 있습니다. 공전 주기는 29일입니다. 90%가량의 시간 동안 이 두 별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10%의 시간 동안 두 별은 굉장히 가까워지고 서로의 중력으로 인해 서로의 형태를 변화시킵니다. 별의 광도도 높아지죠.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Herbert Pablo 박사는 “중력에 두 별이 변화하는 모습은 심장이 뛰는 모습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신기함 그 이상

 

두 별의 무게를 합하면 태양보다 35배 크다고 합니다. 아주 거대한 별이죠. 이 거대하고 독특한 별들의 상호작용은 천문학자들의 '별진동학(성진학,asteroseismology)'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Pablo 박사는 “이 두 별은 가까워지면서 진동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는 이 격렬한 진동의 힘을 통해서 별의 내부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구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구 내부 힘의 작용을 조사하는 것처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별들의 진동을 관측해서 별들의 내부를 조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BRITE

이번 관측의 자료들은 다섯 개의 나노위성 집단 BRITE(Bright Target Explorer constellation)가 수집했습니다.

 

BRITE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BRITE는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의 별 모양의 구조와 진화를 조사하고 지역 환경과의 상호 작용을 조사하는 5 개의 나노 위성의 네트워크라고 설명합니다.

 

BRITE 임무의 책임자이자 캐나다 왕립사관학교 소속 Gregg Wade 박사는 “BRITE는 우주 관측이라는 혁신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BRITE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관측이 거대한 별들의 복잡한 삶을 조사하는 다른 연구들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들은 마지막으로 “별들은 사람뿐만 아니라 생명체들이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요람”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웃집편집장(editor_in_chief@scientist.town)

수습 에디터 박연수(flowers1774@scientist.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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