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오타쿠' 윤홍식 후보, 당선 뒤 우주 투자!
'철학 오타쿠' 윤홍식 후보, 당선 뒤 우주 투자!
  • 박연수
  • 승인 2017.04.24 18:06
  • 조회수 6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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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식 후보는 겸손했습니다. 아는 건 알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명확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희 취재진과의 인터뷰도 본인이 직접 나서서 자신이 중시하는 '양심'과 '철학'을 소상히 밝혔습니다.

 

물론 그 내용을 콘텐츠에 다 싣지는 못했습니다. 저희가 주로 과학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윤 후보의 좋은 철학을 모두 조명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웃집과학자가 기호14번 홍익당 윤홍식 후보가 진행한 인터뷰를 차근차근 보면서 그의 진심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학 오타쿠, 과학을 응원합니다!

대화와 토론. 출처 : 홍익당
대화와 토론. 출처 : 홍익당

-대선에 출마한 계기는?

 

국민 양심 대변하겠다

 

지난 5년간 유튜브 강연을 하면서 리더는 양심적 리더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월 촛불 정국을 통해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리더는 사리사욕만 채웠고 국민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민의 양심을 대변할 홍익당을 만들고 대선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남을 나처럼 사랑하고, 내가 받고 싶은 것을 남에게 제공하자

 

지난 13년간 홍익학당을 하면서 인문, 철학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동·서양 고전의 핵심을 실험해 보고 찾게 된 것이 ‘양심’입니다. ‘양심’을 따를 때 개인의 삶, 올바른 삶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심이 선악의 기준이고, 이게 정치에도 적용된다고 봅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있으셨는지?

 

관심 있었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대학시절부터 과학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습니다. 제가 공부한 게 철학입니다. 철학은 모든 학문의 시작입니다. 인간의 삶, 근원적 원리 탐구. 우주, 사물, 원리는 과학과 같습니다. 가설과 실험을 통해 입증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인간의 삶에 입증된 것만 받아들이자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홍식 후보 학창시절. 출처: 홍익당
윤홍식 후보 학창시절. 출처: 홍익당

-우주 관련 정책이 있으신지?

 

배우고 싶습니다

 

우주와 관련해 당연히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 분야가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방과도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당연한 것은 국민에게 이롭다면 추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약을 보면 4차 산업 혁명과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 이유가?

 

잘은 모르지만 앞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이 발전하면 실업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본 소득으로 가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삶의 의미를 다시 되찾아야 한다, 인간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찾자는 말입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개발되면 인간은 일에서 해방되지만 이게 사실 실업으로 이어집니다.

 

인간의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도록 하는데 일자리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수용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것이죠. 로봇과 인공지능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무엇이 악이고 선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일자리의 개념 자체를 바꾸며 인공지능과 노동이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자는 겁니다.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일, 예를 들어 보육, 멘토링, 간병, 심리적인 그런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기본 소득은 일차적 해답이지만 사람이 돈만 받고 일을 안하고 그러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됩니다. 문화 교육을 통해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공공 근로를 확대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사회에 이바지 한다면 적절한 페이인 기본 소득을 통해 인간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사회에 기여하게끔 해야 합니다.

-소요 예산은 어떻게 마련하나?

 

가능한 부분부터 실시

 

이재명 성남시장도 말했지만 예산을 줄여 잘 활용한다면 가능합니다. 가능한 부분부터 실시해야 합니다.

정치는 고객 만족 서비스입니다. 구체적인 실현은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선에서 재원이 마련되는 만큼 할 겁니다.

참고로 신재생 에너지 역시 그렇습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핵융합, 태양광, 조력, 풍력 기술 등을 거론하셨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분야는 어디일까요? 관련 예산은 어떻게 확보하실 건가요?

 

태양열 쪽으로

 

가능한 쪽으로 많이, 태양열 쪽으로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국민들도 함께 도와주셔야 합니다. 불편을 조금 감수해주시길 바랍니다.

국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합의 하겠습니다. 전문 단체와 함께 말입니다. 사실 저는 ‘철학 덕후’라 국민들과 덕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관련해 정보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

 

제가 국민이었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것이 미세먼지 관련한 정확한 정보였습니다.

 

중국이 문제인지, 우리가 문제인지, 국민이 납득할만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저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방향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4대강에 할 말 많으시다고?

 

사실 맘 같아서는 4대강 없애고 싶은데요. 전문가들과 협조를 구해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고, 어떤 방향이 국민들에게 더욱 이익이 되는지, 국민들의 의견을 모을 것입니다.

 

내가(리더가) 옳다고 해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면 인문학적 신념과 다릅니다. 국민과 함께 진행하겠다 이게 정치 신념입니다. 다양한 공공의 의견을 들어 자명하다 하면 바로 없애고 보완하자는 결론이 나오면 최선을 다해 보완할 것입니다.

예. 접니다. 윤홍식.
예. 접니다. 윤홍식.

- 2018년 문과와 이과의 통합교육이 실시됩니다. 이후 수능에서 과학 과목 선택은 어떻게 하실 건지 폐지? 존치?

 

 

단언하기 힘들지만, 과학의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더 나은 해결책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과학 발전에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국방부에서 2023년까지 전문연구요원제를 폐지할 방침인데, 이에 대한 생각은?

 

부작용이 있으니까 그런 것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학인력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는 유지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 부작용은 줄여나가야 하고, 사기업보다는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합니다.

 

 

-기초과학 연구에 투자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당연합니다. 저는 철학 오타쿠입니다. 돈 안되는 철학을 공부한다고 구박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오타쿠를 응원합니다. 과학자 역시 자신의 철학에 따라 연구합니다. 기초 과학은 모든 과학의 토대라고 생각합니다.

 

19대 대선 특별편집팀

이웃집편집장(editor_in_chief@scientist.town)

이승아 에디터(singavhihi@scientist.town)

박연수 에디터(flowers1774@scientist.town)

송승현 소셜 디렉터(destinyandluv@scientist.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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