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다 기억한다 너...”
까마귀 괴롭히지 마세요. 왜냐면...까마귀는 자신을 속인 사람을 기억하기 때문이죠.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대학교 인지생물학 교수 JJA Müllera 와 스웨덴의 Haidlhof 연구소의 T. Bugnyara 박사 등으로 이루어진 연구진이 인공 번식한 까마귀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실험 결과 까마귀가 자신을 속인 사람을 기억했다고 해요. 이 연구는 저널 <Animal Behaviour>에 실렸습니다.
훈련! 빵으로 치즈를 교환하라!
연구진은 공정성과 관련된 까마귀의 기억력을 실험해보고자 했습니다.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기억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었죠.
연구진은 9마리의 까마귀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연구진이 실험 이전에 지켜본 결과 이 까마귀들은 치즈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까마귀가 빵을 치즈로 교환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습니다.
실험 시작!
연구진은 까마귀 두 마리를 한 실험 구역에 두었습니다. 까마귀가 치즈로 교환하기 위해 빵을 사람에게 가져오면 공정한 역할을 맡은 실험자는 치즈를 주고, 공정하지 않은 역할을 맡은 실험자는 치즈를 자신이 먹어버렸습니다.
까마귀가 반복해서 경험하도록 여러 명의 실험자가 참여했습니다.
두 달 하고도 이틀이 흐른 뒤, 새로운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각각의 까마귀에게 빵을 준 후 세 명의 실험자와 같은 공간에 놓았습니다. 세 명의 실험자는 각각 공정한 사람, 불공정한 사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 구성돼 있었죠.
결과는? 공정한 사람 몰빵
두 까마귀가 시간차를 두고 빵을 가져왔습니다. 두 마리 모두 빵과 치즈를 거래할 상대로 공정했던 실험자를 선택했죠. 까마귀가 자신에게 부정을 저지른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과였습니다.
앞으로 연구진은 앞으로 까마귀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할 거라네요. 까마귀 정말 똑똑하군요!
까마귀의 지능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저 짤도 유명하죠. 다음에는 똑똑한 까마귀들의 모습을 더 많이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