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국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합니다. '아스가르디아(Asgardia)' 프로젝트인데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스가르디아'라는 프로젝트명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해요. 이름부터.. 멋지네요!!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우주국제연구소(AIRC)는 지구 공전 궤도와 달 위에 우주 정거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내년 4월 UN에 정식 국가로 등록을 요청하겠다고 하네요.
이를 위해 먼저 인공위성을 쏴올린다고 하는데요. 자신들의 첫 번째 인공위성 아스가르디아-1을 올 가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스가르디아는 세계 최초의 우주국가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작은 인공위성을 만들었습니다. 아스가르디아-1은 올해 9월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왈롭스 섬에서 발사될 예정이며 지구 궤도를 5년 간 공전할 예정입니다.
아스가르디안의 혜택
아직 영토는 없지만 국민은 26만 명이 넘었는데요. 1,615명의 한국인 신청자도 있습니다. 저도 신청하려고요.
이 우주국가에 참여하겠다고 등록한 일명 ‘아스가르디안’들은 이 인공위성에 사진, 문자 등의 데이터를 업로드할 권한도 있다고 하는데요. 아스가르디아-1은 512GB의 하드디스크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한 사람당 300kb까지 인공위성에 자료를 업로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스가르디아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Igor Ashubeyli 박사는 “아스가르디아를 준비하는 날들은 모두 역사적인 나날이며 아스가르디안들의 이름과 데이터가 새롭게 건설될 우주국가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아스가르디아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그 자료들을 재설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생겼나 한 번 볼까?
아스가르디아가 공개한 콘셉트 이미지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거대한 우주 정거장에서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창 밖으로 멀리 지구가 보이네요.
진짜 국가 같은 아스가르디아
아스가르디아는 6개월 전 ‘아스가디아 의회’를 설립했습니다. 이 의회에서는 ‘우주국가 달력’을 만들어 공휴일을 지정하며 우주국가 설립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공휴일에는 국가연합의 날(6월 18일), 아스가르디아 개국기념일(10월 12일), 연말(12월 31일)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스가르디아 의회의 멤버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국가 헌법, 깃발, 국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도 이뤄졌습니다. 이 투표 조건은 아스가르디아 홈페이지에서 시민 등록을 하는 것인데요. 7월 12일 현재 200여 개 나라에서 26만 명의 사람들이 시민으로 등록했습니다. 진짜 국가로 인정 받는다면 182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