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도 가위바위보 '이해한다'
침팬지도 가위바위보 '이해한다'
  • 박연수
  • 승인 2017.08.22 13:07
  • 조회수 5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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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치와 인간이 가위바위보 할 수 있을까?

 

중국 북경대학교 Jie GaoYanji교수와 Masaki Tomonaga 일본 교토대학 교수의 대답은 "네!" 입니다. 중국과 일본 공동 연구진 실험에서 침팬치가 가위바위보 규칙을 익힐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위바위보슬보슬개미똥꾸멍멍이가노래를한다람쥐가소풍을간다... 출처: 포토리아

가위가 보를 이기고 보가 주먹을 이기고 주먹이 가위를 이기는 상호관계를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패턴을 인식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침팬지가 가위바위보 훈련을 마칠 무렵에는 4살 어린아이와 같은 수준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대요.

 

이  흥미로운 'Learning the rules of the rock–paper–scissors game: chimpanzees versus children' 연구는 지난 8월 10일 <Primates>에 게재됐습니다. 

 

침팬지 가위바위보 교육 어떻게?

 

침팬지에게 어떻게 가위바위보를 알려주었을까요? 먼저 침팬지들을 의자에 앉힌 뒤 두 개의 손 모양을 터치 스크린에 띄웠습니다. 침팬지는 둘 중 하나를 마음대로 눌렀죠. 

 

맞히면 과일을 선물로 줬대요. 출처: 포토리아

침팬지가 스크린에 등장한 가위바위보 중 이긴 손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종소리와 함께 사과를 하나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틀리면 진동 소리를 울렸다고 해요. 

 

평균 307번의 훈련을 거친 결과 침팬지 7마리 중 5마리가 90% 확률로 정답을 맞혔습니다.

 

 

게임의 규칙과 추상적 패턴을 배울 수 있는 침팬지들, 참 영리합니다. 이 결과는 또, 인간이 어떻게 복잡한 패턴과 문제해결 능력을 배우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어린아이들은 "조금 더 빨랐다"

 

가위바위보 할 사람 모집~ 나!!!! 출처: 포토리아

연구진은 침팬지의 학습과정을 인간의 학습 과정과 비교했습니다. 같은 게임을 38명의 3살~ 6살 어린이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침팬지보다 훨씬 빨리 게임 규칙을 알아챘는데요. 5번 만이었다고 해요. 빠른 시간 안에 게임 규칙을 습득했지만 게임 활용 능력은 침팬지와 비슷했다고 합니다.

 

수석 연구원인 Jie Gao 교수는 침팬지들의 게임 능력은 5살짜리 어린아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어린이들이 이 나이 때에 문제를 푸는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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