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색 매끈한 피부. 둥근 눈. 이 생물체는 바로 개구리입니다. 양서류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인도 서부 가트 산맥에서 새로운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신기한 개구리에 관한 연구 논문 'A new species of the genus Nasikabatrachus(Anura, Nasikabatrachidae) from the eastern slopes of the Western Ghats, India'은 양서류의 보존 생물학에 대한 국제적인 저널 <ALYTES>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반질반질한 피부, 까만 눈동자, 눈 테두리는 파란색입니다. 코가 인상적인데요. 뾰족하면서도 흡사 돼지 코 모양입니다.
이 개구리의 이름은 'Nasikabatrachus bhupathi' 입니다. 연구진은 가츠 산맥에서 탐사 중 사망한 동물학자 Subramaniam Bupathy를 기리기 위해 이름을 Bupathi로 지었다고 합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는 이 개구리를 '자줏빛 돼지코 개구리'로 표현했습니다.
위 사진은 Bupathi 개구리가 사는 지역입니다. Bupathi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에는 폭포 뒤 절벽에 붙어 4개월을 생활하고 그 뒤에는 지하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개구리는 비가 내리면 땅 위로 나오는데요. 우기가 시작되면 수컷 개구리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우기가 바로 번식기라고 하네요.
더 놀라운 사실은 매년 100여 종이 넘는 새로운 개구리 종들이 과학 저널에 소개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개구리 친구들이 앞으로 더 있을텐데 자주 소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