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10c 바이킹 여전사 '확인'
고위급 10c 바이킹 여전사 '확인'
  • 이승아
  • 승인 2017.09.18 23:15
  • 조회수 16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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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대에 10세기에 활동했던 한 바이킹 전사 무덤이 발굴됐습니다. 검과 창, 화살과 두 개의 방패, 그리고 두 개의 군마가 함께 매장돼 있었습니다. 당시 이 무덤의 주인공은 높은 계급의 '남성' 전사로 추정됐습니다. 

 

무덤이 위치한 스웨덴 비르카 마을과 해당 무덤(Bj581)의 위치. 출처: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

이 무덤은 스웨덴의 비르카(Birka) 마을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된 무덤 말고도 수천 명의 바이킹 전사들이 묻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덤의 주인공이 남자가 아니라 여자임을 입증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미국 체질인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에 발표됐습니다. 

 

무덤 발굴 스케치. 왼쪽에 함께 묻힌 말 두 필의 뼈가 보입니다.  출처:(Stolpe, 1889)/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

그 전에도 여자 바이킹 전사들은 종종 발견되곤 했지만, 높은 계급의 전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무덤에는 무기나 방패 뿐만이 아니라 전술에 사용되곤 하던 조각, 작전판 등이 그녀와 함께 묻혀 있었습니다. 그녀가 높은 계급의 지도자임을 말해주는 증거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골격 분석을 통해서 그 시체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번에 DNA 검사로도 주인공의 성별을 확실하게 확인했는데요. 이를 통해 바이킹 전사의 사회적 구조 속에서 놀라운 성별 균형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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