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효과 극대화 위해 '손을 차갑게'?!
운동 효과 극대화 위해 '손을 차갑게'?!
  • 박연수
  • 승인 2017.11.20 17:02
  • 조회수 5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그만 둔 경험 있으신가요? 혹은 '아 오늘은 헬스장 가서 걷기만 하다가 와야겠다' 했지만 막상 걷다보니 하기 싫어서 몸을 거꾸로 매다는 기계랑 덜덜덜 마사지만 하고 온 경험은요? 사실 제 얘기입니다.

 

제가 그런데 정말 신박한 운동 비법을 알게됐습니다. 손을 차갑게 하면 운동 효과가 올라가고 살도 더 잘 빠진다는 건데요.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실험 결과입니다.

 

연구를 진행한 스테이시 슬림스 박사는 24명의 30~45세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은 12주 동안 실시됐습니다.

 

손을 차갑게, 손을 미지근하게

 

손을 차갑게 하라고? 출처: pixabay

실험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두 그룹 모두 손목에 냉각 장비를 달고 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장비에 차가운 물이 흐르도록 했고 두 번째 그룹은 사람 체온 정도의 물이 흐르도록 했습니다. 

 

두 그룹 모두 12주 동안 일주일에 3차례씩 운동을 하게 했습니다. 10분은 체중 감량 운동을 하고, 25~45분씩 러닝머신을 뛰게 했죠. 또한, 슬림스 박사는 여성들에게 시험 첫 날과 마지막 날 러닝머신에서 2.4km를 뛰도록 했습니다.

 

실험 결과

 

운동! 출처: fotolia

여성들은 처음 2.4km를 뛰었을 때와 마지막 날 2.4km를 뛸 때의 소요 시간이 달랐습니다. 손이 차가웠던 그룹의 여성들은 5분 이상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더 열심히 운동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허리 둘레도 5cm 줄었습니다. 혈압 수치도 개선됐다고 합니다. 다른 그룹은 변화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슬림스 박사는 손을 차갑게 하지 않은 그룹은 운동에 빠지는 경우도 많았고 운동을 끈기있게 하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비만한 사람은 운동을 할 때 체온이 높게 올라가는데 이는 운동에 장애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열을 낮추면 피곤과 불쾌함이 줄어든다고 했죠.

 

시원한 물! 출처: pixabay

버클리 대학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과체중이 심한 사람은 열이 빠져나가는 걸 지방이 막기 때문에 체온이 과열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반면 손은 혈관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고 표면적이 넓습니다. 그래서 차가운 물을 이용해 체온을 적절하게 내릴 수 있죠.

 

버클리 대학의 자료를 참고하면 운동 전과 휴식 시간에 섭씨 10도 정도의 시원한 물에 손을 담그는 게 좋대요. 슬림스 박사는 병에 물을 채워 얼린 다음 얼음 물병을 들고 운동하고 그 물이 녹으면 마시면서 하는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왠지 올 겨울 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보령시 큰오랏3길
  • 법인명 : 이웃집과학자 주식회사
  • 제호 : 이웃집과학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병진
  • 등록번호 : 보령 바 00002
  • 등록일 : 2016-02-12
  • 발행일 : 2016-02-12
  • 발행인 : 김정환
  • 편집인 : 정병진
  • 이웃집과학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6-2024 이웃집과학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scientist.town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