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다리가 저려 앉아 있을 수가 없었는데요. 오늘도 무릎이 저립니다. 아무래도 운동하지 않고 앉아만 있었기 때문인 거 같아요. 혈액순환이 잘 안 되나봐요. 나이가 들었나. 곧 서른인데. 농담입니다.
이웃집과학자 구독하시는 분들 중에 의외로 연배가 있는 이웃님들이 많더라고요! 함께 나이들어 가고 있다는 공통점(?)을 빌미로 혈액순환 좋아지는 팁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매운 음식 드세요
책 <다니엘 플랜>을 참고하면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적혈구 세포를 만들고 혈압을 정상적으로 조절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책 <젊음을 먹다>를 보면 캡사이신이 체내에 들어가 중추 신경을 자극하고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한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체내에 저장돼 있던 지방이 분해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마늘과 양파에 함유된 알리신이라는 성분도 혈액을 맑게하고 혈전을 막는데 도움을 준대요.
2. 레드 와인 마셔요
2015년에 실시된 임상실험 연구 'Effects of Initiating Moderate Alcohol Intake on Cardiometabolic Risk in Adults With Type 2 Diabetes: A 2-Year Randomized, Controlled Trial' 결과를 참고하면 레드와인을 마시면 심장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레드와인에는 항산화 물질 및 기타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성은 하루 한 잔, 남성은 하루 두 잔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3. 편한 옷 입으세요
여러 자료와 책 <암에 걸려도 살 수 있다>를 참고하면 꽉 끼는 옷은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데요. 피부도 더 건조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심지어 생식 기능에도 문제를 준다고 하는데요. 남자의 경우 하체의 체온이 높아져 정자 생산을 방해하고 여자는 질염 같은 여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허리띠를 꽉 졸라매면 다리에서 복부를 지나 심장으로 가는 대정맥이 압박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정맥 내부에는 판막이 있어 혈액 흐름을 항상 심장쪽으로 일정하게 흐르도록 유지해주는데,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 정맥 벽이 약해져 판막이 손상됩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액마저 역류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게 하지정맥류라고 하니 가급적 옷은 품과 통이 꽉 끼지 않는 디자인을 고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4. 애완동물 키워보세요
<미국심장협회>의 자료인데요. 강아지를 키우면 심장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들을 소개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야외에 더 많이 나간다고 합니다. 산책을 하기 위해서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애완동물과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이게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시켜 자연스레 혈액순환까지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애완동물 키우기는 부수적으로 건강에 좋다는 거로군요. 직접적으로 혈액순환 등에 좋다는 건 아니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반려동물은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과 식어버린 피를 따뜻한 사랑으로 데워준다고 보시면 어떨까요?
5. 발을 높이 올리세요
<신 동의보감 건강혁명> 책을 참고하면 다리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을 상당히 개선시켜준다고 합니다.
엉덩이를 벽에 붙이고 다리를 벽에 기대 'ㄴ' 모양을 만드는 겁니다. 이 때 발끝을 몸쪽으로 살짝 구부려주면 더욱 좋습니다. 하루 15분~20분 정도만 해도 혈액순환은 물론이고 날씬한 종아리까지 만들 수 있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