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과학계 Best 3
2017년 과학계 Best 3
  • 박연수
  • 승인 2017.12.22 13:19
  • 조회수 52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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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17년을 빛냈던 과학 이슈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네이처>에 소개된 '2017 in pictures: The best science images of the year' 제목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웃집과학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Falcon 9

 

착륙해 대기 중인 Falcon9. 출처: Space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재활용 로켓을 개발했는데요.​ 지난 3월 처음으로 기존 로켓을 재활용한 팔콘9 로켓을 재발사한 뒤 무사히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로켓을 재활용하는 일은 우주 사업의 오랜 염원이었습니다.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기 때문이죠. 

 

지구 대기권을 벗어날 때는 압력과 열이 발생하는데요. 이로부터 로켓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페어링'은 매우 비쌉니다. 우주선이 대기권을 벗어나면 페어링은 본체로부터 분리돼 바다 위로 떨어지게 되죠. 일론 머스크는 이 페어링 장치를 다시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착륙 중. 출처: SpaceX

페어링 장비는 제작 비용이 500만~600만 달러 가량이라고 해요. 한화로 약 50억 원 정도로 엄청난 비용이죠. 물론 아직까지 재활용하는 비용이 훨씬 비싸다고 해요. 일론 머스크는 기술력이 쌓이면 재활용 비용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켓 재사용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궁극적인 목표는 화성 이주 계획의 실현입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개최된 우주 관련 회의에서 머스크가 내세운 비전은 인류가 여러 행성에 거주하는 세계를 만드는 것(Making Humans a Multiplanetary Species)이에요. 스페이스X는 2020년 무인 비행을, 2024년 유인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17.8.21 개기일식

 

개기일식 관측 중. 출처: David Klutho/Sports Illustrated/Getty

지난 8월 21일 오전 9시 6분(미국 태평양시간)부터 오전 11시 41분까지 약 2시간 30분가량 이어진 개기일식은 역대 최고의 우주쇼로 주목받았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볼 수 있었던 개기일식은 미국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죠. 미국에서 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은 1918년 이후 99년 만이라고 해요. 이번 개기일식은 북미와 중미 및 남미 북부지역 그리고 유럽 서부, 아프리카 서부 등에서만 관측 가능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죠.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 칠레, 아르헨티나 지역에서 관측 가능합니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구 밖에서 본 개기일식. 출처: NASA

<지구과학사전>책을 참고하면 개기일식은 우주공간에서 태양과 달과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발생합니다. 달의 그림자로 인해 태양을 볼 수 없는 지역이 생기는 겁니다. 지상에서 볼 때 이 현상은 마치 달이 서서히 태양을 가리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를 개기일식이라고 합니다.

 

전 지구상에서 개기일식은 약 2년에 한 번 정도 일어나며 발생 시간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이루는 각도가 정확하게 180°에 가까울수록 길어지며 대개 짧게는 30초에서 길게는 6분 정도 진행됩니다. 

 

개기일식이 발생하면 태양의 외곽 대기인 코로나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태양 코로나를 연구하는 태양 천문학자들은 2년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중요한 관측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다양한 관측 기술을 활용합니다.

 

당신의 세포 무게는?

 

제 몸무게는 비밀이지만 세포의 몸무게를 물으신다면 답해드릴게요. 취리히의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ETH Zurich), 바젤 대학,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세포 하나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저울을 개발했습니다.

 

세포 하나의 무게는 얼마일까? 출처: nanosurf

레이저를 이용해 세포 하나를 따로 분리한 다음 무게를 재는 방법입니다. 두 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세포의 진동을 측정합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마티네즈 마틴(David Martínez-Martín) 박사는 세포의 질량은 두 진동의 차이로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걸로 측정 가능해요. 출처: nanosurf

살아있는 세포의 무게는 변동한다고 합니다.

 

조금씩 변하는 세포의 무게. 출처: nanosurf

연구진은 이를 통해 세포주기 및 세포 분열 동안 체중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다양한 물질이 세포 질량에 미치는 영향 및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추적할 수 있죠.

 

2018년에는 또 어떤 놀랍고 재미있는 과학적 사건들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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