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필요 없는 군사 장비들
탑승자 필요 없는 군사 장비들
  • 김동진
  • 승인 2018.02.08 17:55
  • 조회수 19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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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민간 자동차에서 접할 수 있었던 자율주행 기술이 최근 세계 각국 군대에서도 적극 활용 되고 있어 이목을 끕니다. 

 

미국 해군이 잠수함 공격용으로 운용할 예정인 자율주행 선박 '씨 헌터'. 출처: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소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은 잠수함 공격용 자율주행 선박 '씨 헌터(Sea Hunter)'을 공개했는데요. 단 한 명의 승무원 없이도 운용 가능한 이 선박은 약 40m 길이입니다. 바다에서 최대 3개월 동안 활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디젤 엔진 두 개가 장착 돼 시속 50km(27노트)로 항해할 수 있습니다. 선박 아래에 달린 레이더와 카메라를 이용해 해저 지형도 인식합니다. 하루 운용비는 약 2,190만 원(2만 달러)이라고 합니다.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에서 올해 초부터 테스트를 시작했고 2년 뒤에는 공식적으로 미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중국군 무인 함정 허스터

 

중국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 1월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서 무인 함정인 '허스터-68'을 동원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군이 지난 1월 훈련에 동원한 무인 함정 '허스터-68'. 출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화중(華中)과학기술대학이 개발한 이 무인 함정은 길이가 약 6.8m정도이고 시속 92.6km(50노트)로 항해할 수 있습니다. 향후 국제적인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투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 리지에(李杰)는 "무인 선박은 비용이 매우 낮고 인명 피해 우려가 없어 해양 순찰이나 적을 포위 공격하는 데 두루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순찰용으로 활약

 

이스라엘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무인차량이 국경지대에서 활약 중입니다. 지난해 10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병사들이 적군 스나이퍼에  숨지는 사례가 많아지자 무인 차량 '가디엄(Guardium)'을 국경지대에 투입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국경지대에 투입된 무인차량 '가디엄'. 출처: The Times of Israel

호주의 오프로드용 4륜구동 ‘톰카(Tomcar)’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순찰 차량은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가 달려 있어 멀리 떨어진 조종사에게 360도 현장 영상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최근 포드사의 픽업트럭 ‘F-350’을 기반으로 감지기능을 향상시킨 정찰차량도 제작했다고 하는 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차량이 애초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도록 개조됐지만 현재는 여군으로 구성된 부대에 의해 조종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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