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이 연필 제대로 못 쥐는 이유
요즘 아이들이 연필 제대로 못 쥐는 이유
  • 이웃집편집장
  • 승인 2018.03.05 10:44
  • 조회수 2657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T 기술 발달로 스마트폰, 태블릿 PC가 보편화되면서 연필을 제대로 쥐지 못하는 아동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IT기기 발달 여파? 출처: Pixabay

영국 국립건강보험(National Health Service) 산하 병원에서는 최근 아이들이 10년 전 아이들에 비해 연필을 제대로 쥐지 못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에 막 입학하는 아동들은 연필을 쥐는 기본적인 방법 자체를 모른다고 하는데요. 손글씨를 쓸 때 사용되는 근육은 터치스크린을 쓸어 넘기거나 터치하는데 쓰는 근육과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연필을 거의 사용하지 않다가 갑자기 손글씨를 쓰라고 하면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아동들이 손가락 미세 근육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손가락 근육 강화를 위해 블록 쌓기, 종이 자르기 같은 놀이가 좋아요! 출처: Pixabay

소아과 치료 전문가 샐리 페인(Sally Payne)은 "아이들에게 태블릿 PC를 주는 것보다 블록 쌓기, 종이 자르기, 붙이기, 장난감 가지고 놀기 등 손가락 근육을 발달 시킬 수 있는 놀이를 가르쳐 주는게 좋다"묘 "IT기기는 연필을 쥐고 쓰는 기술을 기르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연필을 쥐기 위해 전문 기관에서 6달 동안 집게 손가락 힘 강화 치료를 받은 아동들도 있다네요.   

 

영국 브루넬대학(Brunel University) 연구진 역시 무분별한 IT 기기 사용으로 손글씨를 못쓰는 아이들 수가 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이가 글씨를 못쓴다면 IT기기를 너무 많이 사용한 것은 아닌지 고려해야 합니다. 출처: Pixabay

이 대학의 소아과 전문 치료사 멜리사 프룬티(Mellissa Prunty)는 "손글씨를 쓰지 못하는 데에는 수 많은 이유가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글씨를 쓰지 못하는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는 이어 "IT기기를 너무 많이 사용한 것은 아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왕립작업치료대학(Royal College of Occupational Therapists) 관계자는 "기술 발달이 현재 자라나는 아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에 따른 장점도 많지만 아이들이 실내에 앉아 온라인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반면 신체 활동을 하는 시간은 줄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필 쥐는 가장 효율적 방법은?

 

그렇다면 어떻게 연필을 쥐는것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여러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 하나의 방법만이 아닌 여러가지 방법이 효율적이었다고 하네요. 

 

펜을 쥐는 효율적 방법 4가지. 출처: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Occupational Therapy>

1996년 미국 메릴랜드대학(University of Maryland)에서는 연구 결과 다양한 방법으로 연필을 쥐어도 속도나 정확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2012년 캐나다 토론토대학(University of Toronto)의 연구에서는 속도와 가독성면에서 뛰어난 결과를 낸 연필 잡는 법이 몇개 있었다고 합니다. 세 손가락으로 잡는 법 두 종류, 네 손가락으로 잡는 법 두 종류로 총 네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손글씨를 위한 치료 기관에서는 세 손가락으로 쥐는 다이나믹 트라이포드(dynamic tripod) 방식을 아이들에게 훈련시킨다고 하네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보령시 큰오랏3길
  • 법인명 : 이웃집과학자 주식회사
  • 제호 : 이웃집과학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병진
  • 등록번호 : 보령 바 00002
  • 등록일 : 2016-02-12
  • 발행일 : 2016-02-12
  • 발행인 : 김정환
  • 편집인 : 정병진
  • 이웃집과학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6-2024 이웃집과학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scientist.town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