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어디에서든 식량 재배 "가능성 열렸다"
우주 어디에서든 식량 재배 "가능성 열렸다"
  • 박연수
  • 승인 2018.04.11 14:13
  • 조회수 58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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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아닌 우주 공간에서 식물을 재배해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독일항공우주센터 DLR이 우주 등 어느 공간에서라도 채소를 기를 수 있도록 설계한 '온실'에서 약 3.6kg의 채소와 18개의 오이, 70개의 무를 수확했거든요.

 

수확! 출처: DLR/ Flickr
수확 성공! 출처: DLR/ Flickr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EDEN ISS'입니다. 우주 공간이나 달 혹은 화성 같은 다른 행성에서도 식물을 재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제작한 온실은 극한의 추위도 견디도록 설계됐는데요.

 

EDEN ISS 온실. 출처: DLR/ Flickr
EDEN ISS 온실. 출처: DLR/ Flickr

'EDEN ISS 프로젝트'는 시행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를 겪기도 했지만 첫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많다! 출처: AP
이 정도로 많이 수확했다! 출처: AP

앞으로 다른 작물도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딸기, 피망, 허브도 심었다고 해요. 오는 5월까지 일주일에 약 4.5kg씩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구에서도 농작물을 재배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인데요. EDEN ISS는 이번 성공을 통해 우주에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는데요. 화성으로의 여행이나 혹은 화성에 정착해 살아가려면 재생 가능한 식량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LED로 기르는 중. 출처: DLR/ Flickr
LED로 기르는 중. 출처: DLR/ Flickr

EDEN ISS는 어떤 공간일지라도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채소를 기를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온실 안의 환경은 바깥 환경과 거의 완벽하게 독립적으로 설계됐습니다. 극한의 우주 상황에서도 내부는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겁니다. 인공적으로 공기의 이산화탄소량을 조절하고, 토양 대신 액체 양분 용액을 이용했습니다. 햇빛은 LED가 그 역할을 갈음했습니다.

 

 

DLR 대변인 다니엘 슈베르트(Daniel Schubert)는 온실 속 식물들을 위해 공기까지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량을 조절하고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제거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살충제 없이 깨끗한 농작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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