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관리 잘 못하면 "최대 사망"
구강관리 잘 못하면 "최대 사망"
  • 박연수
  • 승인 2018.04.23 11:19
  • 조회수 3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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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래 위위 아래~" EXID의 노래 '위아래'의 재발견

 

위 아래 위 위 아래. 깨끗하게 이닦자. 출처: 프로그램 갈무리
위 아래 위 위 아래. 깨끗하게 이닦자. 출처: 프로그램 갈무리

귀여운 삼둥이들이 KBS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스코트였던 시절 양치하는 모습입니다. 요새 아이들은 K팝 가수 노래 들으며 양치를 하나 봐요. 어릴적부터 제대로 배우는 양치 습관은 매우 중요하죠. 우리 입속 건강은 몸 전체의 건강하고도 연결돼 있는데요.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자료를 보면 구강건강으로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구강건강이 나쁘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합니다. 그러면 영양소 섭취를 방해해 소화불량이나 영양 실조에 걸릴 수 있죠. 치아가 없어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음식물을 그냥 삼켜 위장병 발생을 유발합니다. 많은 연구진은 1990년대부터 치주질환이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연구하고 있고 그 결과를 계속해서 보고하고 있습니다.

 

치카치카
치카치카. 출처: pixabay

잇몸에 심한 염증이 있는 환자는 혈액 속에 세균이 들어가 전신을 순환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해요. 혈액에 있는 세균이 혈관벽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만듭니다. 이 물질은 혈액을 딱딱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러면 혈액 내에는 피가 굳어진 덩어리인 '혈전'이 증가합니다. 이 혈전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게 되죠. 뇌졸증과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왕립의학대학(Royal College of Surgeons in Ireland)과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Bristol University) 공동 연구진은 뇌졸증과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주범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고도니균'입니다. 구강 내의 고도니균이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는 것을 밝혀냈죠.  

 

고도니균은 치아 표면에서 살다가 잇몸에 출혈이 생겼을 때 혈관으로 들어가 대동맥까지 침투합니다. 보통 세균이 침투하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작동하는데요. 고도니균은 우리가 원래 갖고 있는 단백질로 변장합니다. 그래서 면역체계가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요. 

 

연구진에 따르면 고도니균이 변장한 단백질은 피브리노겐인데 이 단백질은 혈액을 응고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고도니균도 피브리노겐처럼 혈액을 응고시키죠. 연구진은 뭉쳐진 혈액 덩어리가 심장이나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을 방해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되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나는 잘하지롱. 출처: pixabay
나는 잘하지롱. 출처: pixabay

우리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칫솔질은 위 아래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잇몸이 다치지 않도록 이쑤시개 대신 치실을 사용하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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