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은 어떤 능력이 있나요? 우리에게는 저마다 내새우기 민망하면서도 소중한 크고 작은 능력이 있습니다. 지금 소개해드릴 사람은 조금 더 독특한 능력을 보유했는데요. 먼저 이 사람이 그린 그림부터 감상해보시죠.
유화로 그린 장미 꽃이에요. 왠지 빛을 받아 반짝이는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일 '패션후르츠' 같아요.
매혹적인 빨간 꽃도 있죠.
우주도 그립니다. 이 그림을 그린 작가는 일반인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요. 이 그림들의 작가는 예술가 콘세타 안티코(Concetta Antico)입니다. 안티코는 일반인에 비해 더 많은 색을 볼 수 있습니다.
1억가지 색 본다 '테트라크로맷'
일반인은 약 100만 가지 색을 볼 수 있는데 반해 테트라크로맷(tetrachromat)은 선천적으로 약 1억 가지 색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떤 색이든 일반인보다 100배 정밀하게 음영까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요.
어떻게 가능할까요?
일반인은 보통 세 가지의 원추세포가 있는데요. 원추세포는 시각세포 중에서도 색을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빨강, 파랑, 초록을 감지합니다. 이 중 하나에 결함이 생기면 색맹이 된다고 합니다.
약 20년 전 뉴캐슬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진은 이 비밀이 X 유전자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빨강을 담당하는 원추세포와 초록을 담당하는 원추세포는 X 유전자에서 오는데요. 여성는 'XX'로 색을 볼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배경지식을 토대로 브리엘 조단의 연구 'The dimensionality of color vision in carriers of anomalous trichromacy'를 보겠습니다. 테크라크로맷들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4가지의 원추세포를 갖고 태어나 훨씬 많은 색상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여성에게서 이런 능력이 많이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테트라크로맷이라고 해서 모두가 색을 정확히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일상 생활에서 미묘한 차이를 찾아낼 필요가 없어 능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능력을 발휘할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어릴적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콘세타 안티코는 색을 보는 것에 특화된 것이죠. 타고났어도 연습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그림은 콘세타 안티코가 나무를 보고 그린 그림인데요. 보통 사람들이 인식하는 색감과는 차이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