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휴대전화 충전을 못해서 우리 <이웃집과학자> 콘텐츠를 즐길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생활에서 전기는 정말 고마운 존재인데요.
영국 배스대학(Bath) 대학의 화학공학과 및 화학기술센터(CSCT) 연구진은 소변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배터리를 개발했습니다. 이들이 개발한 미생물 연료전지는 작고 저렴하고 강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600원~3,200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하네요.
이 연료 전지의 크기는 1 제곱인치 정도입니다. 이 전지는 포도당이나 달걀 흰자에 있는 오브알부민이라는 단백질을 촉매로 사용합니다. 오브알부민은 다시 사용할 수 있고, 흔히 사용되는 백금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발생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셀의 전극을 4mm에서 8mm로 증가시킨 결과 기존보다 10배 이상의 전력을 출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1㎥당 2와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전력은 휴대전화와 같은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기에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또한 유해한 성분을 배출하지 않는다고 해요.
소변을 어떻게 활용했나?
이 베터리는 미생물 연료전지로 전류를 생산하는 박테리아의 생물학적 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소변이 이 전지를 통과하면 전기를 생산하는 박테리아가 전기를 만들고 만들어진 전기 에너지는 이 전지에 저장됩니다.
연구진은 앞으로도 전지의 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석 저자이자 CSCT 박사 과정 학생 인 Jon Chouler는 "미생물 연료 전지는 개발 도상국, 특히 빈곤 지역과 농촌 지역에서 큰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며 "우리 연구의 결과로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게 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CSCT의 화학 공학과 공동 책임자 인 팀 메이스 (Tim Mays ) 박사는 "신재생 에너지는 훌륭한 아이디어이며 개발 도상국에서의 사용은 에너지 빈곤 지역에서 사람들의 삶에 커다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