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잡육, 갈아 튀기자 "먹을래요!"
쓰레기잡육, 갈아 튀기자 "먹을래요!"
  • 함예솔
  • 승인 2018.08.24 07:30
  • 조회수 56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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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을래!! 나도나도!! 출처: 유투브/EsunaHealth
내가 먹을래!! 나도나도!! 출처: 유튜브/EsunaHealth

주방에 모인 아이들이 너도나도 손을 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 영상은 영국 셰프 제이미 올리버가 아이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서 실시한 실험이었는데요. 제이미 올리버는 영국에서 고든 램지와 쌍벽을 이루고 있을 만큼 유명한 셰프죠. 그는 고지방 고열량 식품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기 위해 '급식 개혁운동'을 펼치며 사회 운동가의 면모도 보였줬습니다.

 

버려지는 닭 부위로 너겟 만들어

 

그는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기 위해 획기적인 실험을 기획합니다. 아이들 눈앞에서 치킨너겟을 만들었는데요. 어떤 재료로 너겟을 만드는지 보여줘 아이들에게 충격을 줄 요량이었습니다. 

 

제이미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격요법 실험. 출처: youtube/EBSCulture (EBS 교양)
닭 찌꺼기로 만든 치킨너겟. 우웩.. 출처: 유튜브/EBSCulture(EBS 교양)

 

제이미 올리버는 사용하고 남은 닭의 뼈 찌꺼기와 껍질, 지방을 믹서에 갈아으깼습니다. 걸죽해진 재료에 밀가루와 계란 등을 입혀 아이들 눈앞에서 프라이팬에 튀겼죠. 치킨 너겟을 만드는 실제 과정입니다. 그 광경을 지켜본 아이들은 경악합니다.

 

치킨너겟 재료보고 경악하는 아이. 출처: 유투브/EsunaHealth
치킨너겟 재료 보고 경악하는 아이. 출처: 유튜브/EsunaHealth

 

제이미 올리버는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너희가 좋아하는 치킨너겟이야. 이거 먹고싶어?"

 

닭 찌꺼기로 만든 치킨너겟 한 입 할래? 출처: youtube/EBSCulture (EBS 교양)
닭 찌꺼기로 만든 치킨너겟 한 입 할래? 출처: 유튜브/EBSCulture(EBS 교양)

 

"먹을래요!"

 

그런데 버려지는 '썩은 비주얼' 부위로 치킨너겟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 아이들이 제이미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합니다. 아이들은 앞다퉈 손을 들고 치킨너겟을 먹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제이미 올리버는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의 선택에 당황한 제이미 올리버. 출처: 유투브/EsunaHealth
아이들의 선택에 당황한 제이미 올리버. 출처: 유튜브/EsunaHealth

 

이 실험은 한 번 길들어진 입맛을 바꾸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줍니다. 특히 어릴 때 인스턴트 식품에 길들여진 입맛은 여간해선 바꾸기 힘든데요.

 

이웃님들은 어떠십니까? 햄버거 패티와 너겟류 같은 가공육을 아무 거리낌 없이 드실 수 있으신지요.

 

"가공식품은 죽은 음식"

 

완전 소화

완전 소화

류은경

“식전 과일 하나만 먹어도 소화가 잘되고 살이 빠진다!”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건강한 식습관!
비만, 당뇨,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배부르게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하지만 간절한 마음과 달리 우리 몸은 하루가 다르게 늙고 쇠약해진다. 그중 가장 먼저 이상 신호를 보내는 장기가 바로 위-간-장으로 이어지는 소화 기관이다. 젊었을 땐 어떤 음식이든 소화를 잘 시키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속이 쉽게 더부룩해진다. 간의 해독 ...

 

 

책 <완전소화>을 쓴 연(然)식습관연구소 류은경 대표는 "가공식품은 이미 죽음 음식"이라고 강하게 이야기합니다. 

 

제이미 올리버 실험과 비슷한 사례가 이 책에서도 소개됩니다. 일본의 '아베 쓰카사' 이야기인데요. 그는 원래 식품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했으나, 이후 첨가물의 폐해를 알리는 전도사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그는 한 식품회사에서 일했는데요. 식품 첨가물 연구로 쓰러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아들이 미트볼을 먹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그 미트볼은 바로 자신이 쓰레기 잡육으로 만들어 그럴싸하게 포장한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첨가물의 위험을 알리는 데 힘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1년 동안 식품 첨가물 약 5kg을 소비한다고 합니다. 평균수명을 80살 정도로 가정하면 평균 300~400kg에 달할 정도로 많은 양입니다.

 

실제로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의 수요가 많은 미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심각성을 느끼고 1975년 '미상원의원 영양문제 특별위원회'를 열어 5천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보고서의 목적은 비만, 심혈관 질환, 암 등의 질병의 원인 조사입니다.

 

조사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식습관'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어린이라도 암이나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완전소화>의 저자 류은경 대표는 "몇 시간 만에 공장에서 만든 죽은 음식을 계속 먹을 것인가"라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신이 선택한 음식이 내몸의 세포와 피를 만드는 데 당신은 과연 어떤 음식을 선택할 건가?"라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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