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전증후군(PMS)'란 배란 후부터 월경 전까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을 말합니다. 주로 두통, 복부경련, 가슴통증, 식욕부진, 체중 증가, 혹은 우울감, 불안, 매스꺼움 같은 신체적, 정서적 증상들을 동반합니다. 미국산부인과대학(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에 따르면 여성 중 최대 85%는 월경전증후군(PMS)을 겪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PMS를 심하게 겪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규모 조사를 통해 확인한 연구를 참조하면 몸에 유독 특정 단백질이 많은 사람이 PMS를 남들보다 심하게 겪는다고 합니다.
C-반응성 단백질(Hs-CRP) 많으면 더 아파
2016년 <Women’s Health>에 '월경전증후군(PMS) 중증도와 염증 간의 연관성'에 관한 논문이 게재됐습니다. 극심한 염증이 복부 경련과 팽창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아낸 건데요. 염증과 월경전증후군(PMS) 간의 상관 관계를 대규모 조사로 밝힌 건 이 연구가 처음입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Davis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2,939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경전증후군(PMS)이 심하고 약한 정도는 고민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의 수치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고민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의 수치가 더 높은 사람일수록 월경전증후군(PMS)을 극심하게 겪는 경향이 나타났는데요.
C-반응성 단백질이란 인체에서 염증이나 암 때문에 조직이 파괴된 경우 혈청에 나타나는 단백질입니다. 따라서 고민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은 염증에 대한 바이오 마커(bio-marker)로 쓰입니다. 고민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이 많다는 건 몸에 염증이 생겼다는 말이죠.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월경전증후군(PMS)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몸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해야 하며 소염제가 이 증상을 완화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의사들은 소염제가 생리통을 완화시킨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PMS가 심한 환자에게 이부프로펜, 진통제 혹은 병원에서 처방 받는 소염제를 권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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