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침치료가 효과 있다"
당뇨, "침치료가 효과 있다"
  • 문현식
  • 승인 2019.01.03 06:30
  • 조회수 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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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의 진단. 출처: 한국한의학연구원
당뇨의 진단. 출처: 한국한의학연구원

의학 발달로 평균수명은 높아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만성·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과 만성 스트레스로 현대인은 당뇨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또는 분비된 인슐린의 효과가 떨어질 때 발병합니다.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혈당이 126mg/dL을 초과하거나, 포도당 용액 75g을 복용한 뒤 2시간 후 측정한 혈당이 200mg/dL을 초과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국민 건강 영양 조사 결과. 출처: 한국한의학연구원
국민 건강 영양 조사 결과. 출처: 한국한의학연구원

당뇨가 무서운 이유는 발병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심각한 합병증을 낳을 수 있다는 뜻이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신경병증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신장기능이 떨어지기도 하며,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혈자리에 침을 치르는 전침 치료가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의 전침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완화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018년 7월부터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126명을 전침 치료군과 치료를 받지 않는 대조군으로 나누어 통증, 수면, 삶의 질 등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전침 치료군은 치료 종료 시점인 9주 차에 통증 지수가 20.56% 감소했다고 합니다. 반면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은 8.73%만 통증이 감소했습니다.

 

또한 치료 전과 비교해 50% 이상 통증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15.52%)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침을 맞지 않은 환자의 경우 50% 이상 통증이 감소한 환자는 6.25%에 그쳤습니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당뇨에 좋은 음식. 출처: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에 기록된 당뇨에 좋은 음식. 출처: 한국한의학연구원

특히 전침 치료는 전침 치료가 끝나도 8주가 지난 후에도 여전히 유지됐다는 것이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실험 결과입니다. 전침 치료가 당뇨병 환자의 증상을 2달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전국 1만1,520가구를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30세 이상 국민의 13%가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그 비율이 27.3%에 달했는데요. 노인 4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었습니다. 소리 없는 불청객 당뇨, 혹시나 검진을 받아봐서 나쁠 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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