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 인간의 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경과 호르몬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하게 되는데 특히 부신 피질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 코티졸은 한 번 분비되면 혈류를 따라 체내를 순환하며 전신에 장시간 영향을 주는데,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면 만성질환과 우울증을 유발합니다.
- 그러나 현재 이러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존의 타액이나 혈액을 이용한 측정 방법은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능하고 검지 해상도가 낮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뭘 발견했는데?
-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국내 연구팀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센서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 성균관대학교 김태일 교수와 세종대학교 최영진 교수 공동 연구팀이 동물 체내에 삽입 가능한 유연한 전자소자로 부신의 전기생리학적 신호를 검지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간접 측정했다고 합니다.
- 전기생리학적 신호의 빈도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고, 신호의 빈도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호르몬 분비거동과의 상관관계를 밝혔습니다.
어떻게 조사했지?
-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수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유연한 전기생리 센서를 제작했고, 이를 살아있는 쥐의 부신에 삽입해 전기생리학적 반응 신호를 측정했습니다.
-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상에서 발생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을 외부에서 투여해 코티졸 분비를 유도한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 개발된 시스템은 체내에 완전히 삽입된 채 부신의 전기신호를 외부 장치에 기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시스템은 생체 친화적이고 매우 얇기 때문에 삽입한 이후, 살아 움직이는 동물에서도 9주 이상 원만히 작동할 뿐 아니라 동물의 생존율도 매우 높았습니다.
이 연구가 왜 중요하지?
- 개발된 전기생리센서는 체내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합니다.
- 향후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적용하여 이상 분비를 실시간으로 검지하고 적절한 약물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 이상분비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어 임상적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딥니다.
- 호르몬의 분비 과정에서 전기생리신호가 발생하고 이 신호가 호르몬 생성에 결정적인 방아쇠가 되기 때문에 반대로 전기 자극을 통해 인체 내 다양한 호르몬의 분비를 제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부신의 호르몬 분비를 파악하는 기본 연구이며 여타 다른 생체기관의 호르몬 조절 연구까지 파급 효과를 보일 것이다"
-성균관대학교 김태일 교수-
"향후 의학적으로 환자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지 과정을 역이용하면 간단한 전기 자극을 통해 스트레스가 질병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대학교 최영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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