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하면 최대 8m까지 침 튀어
재채기하면 최대 8m까지 침 튀어
  • 이상진
  • 승인 2019.01.22 07:15
  • 조회수 138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와 매서운 강풍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출처: pixabay

시도 때도 없는 미세먼지의 습격과 추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기침이나 재채기가 마를 날이 없는 요즘인데요. 기침과 재채기는 호흡 계통을 통해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튀어나오는 신체의 반응입니다. 이와 같은 반사 작용이 일어나는 까닭은 우리 기도에 들어간 이물질 등의 입자를 제거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그런데 이런 재채기나 기침이 생각보다 멀리까지 퍼져나간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지난 2016년 학술지 <네이처>에 미국 MIT 물리학과의 Lydia Bourouiba 교수가 소개됐는데요. 그는 네이처에 인간의 재채기가 최대 8m까지 퍼질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전했습니다.

 

최대 8m까지 퍼진 침방울, 10분 간 유지돼

 

Bourouiba 교수는 재채기를 연구하기 위해서 초고속 카메라의 힘을 빌렸습니다. 그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장면을 초당 8,00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곤 확산 경로와 범위 등을 기록했는데요.

 

 

연구 결과 놀랍게도 우리의 상식과는 달리 침이 생각보다 먼 거리까지 날아갔습니다. '침이 튀어봐야 1~2m 정도겠지' 싶지만 기침의 경우는 최대 6m, 재채기의 경우는 최대 8m까지 침방울이 퍼져나갔습니다.

 

Bourouiba 교수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에서 난류가 발생하는데, 이때 입으로 튀어나온 침방울이 난류를 타고 구름을 형성하기 때문에 이처럼 침방울이 멀리 날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기기운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스크는 필수! 출처:pixabay
감기 기운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스크는 필수! 출처: pixabay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퍼져나간 침방울의 범위만큼 놀라운 사실이 더 있었는데요. 튀어나온 침방울이 난류를 타고 형성한 구름의 최대 지속시간이 10분에 이르렀다는 사실입니다. 한 정거장에서 다른 정거장까지 가는 데 보통 1~2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우리나라 지하철 시스템을 예로 들어 봤을 때 10분은 불특정다수의 사람에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퍼지기에 충분한 시간이죠. 

 

지난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시민들은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침이 분사되는 공기 중 '비말 전염'에 대한 이해가 생겼는데요. 독감으로 고생하고 있는 누군가가 마스크를 끼지 않고 좁은 지하철에서 재채기를 한다면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감기를 앓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참고자료##


강석기, <과학의 위안>, 서울:MID, 2017. 

nature video, The physics of the sneeze, YouTube, 201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보령시 큰오랏3길
  • 법인명 : 이웃집과학자 주식회사
  • 제호 : 이웃집과학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병진
  • 등록번호 : 보령 바 00002
  • 등록일 : 2016-02-12
  • 발행일 : 2016-02-12
  • 발행인 : 김정환
  • 편집인 : 정병진
  • 이웃집과학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6-2019 이웃집과학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scientist.town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