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쁘면 콘텍트렌즈는? 음식은?
미세먼지 나쁘면 콘텍트렌즈는? 음식은?
  • 이상진
  • 승인 2019.03.11 06:15
  • 조회수 20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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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를 구입·착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 및 사용 요령 등을 포함, 생활 속 미세먼지의 올바른 대처법을 소개했습니다.
 

미세먼지 습격을 받은 서울과 한강의 모습. 출처:fotolia
미세먼지 습격을 받은 서울과 한강의 모습. 출처: fotolia

'보건용 마스크' 올바른 사용법은? 

 

우선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 95개사 543개 제품이 의약외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고 해요. 보건용 마스크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등의 문자가 표시돼 있습니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죠.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황사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약국·마트·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제품의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요. 이는 온라인 구매 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크를 선택할 때는 '의약외품'이라는 문자를 꼭 확인! 출처:fotolia
마스크를 선택할 때는 '의약외품'이라는 문자를 꼭 확인! 출처: fotolia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으므로 다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해요.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안약과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은?  

 

황사나 미세먼지 발생 시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부득이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요. 만일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재사용하지 말고, 약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을 금지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면 안 됩니다. 또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최소 5분 정도 간격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황사 발생 시 콘텍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부득이하게 콘텍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과 세정 관리를 평소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렌즈보다 선글라스 등 안경을! 출처:pixabay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렌즈보다 선글라스 등 안경을! 출처: pixabay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렌즈로 인해 눈이 더 건조해지면서 충혈과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하고,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식품은 어떻게 보관·조리·섭취해야 할까

 

포장되지 않은 식재료 등을 보관할 때에는 플라스틱 봉투 혹은 덮개가 있는 위생용기에 밀봉해 보관해야 합니다. 야외에 저장·보관 중이라면 실내로 옮겨야 하죠. 식품을 조리할 때에는 미세먼지가 주방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후에 조리하고 과일이나 채소는 사용 전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 사용해야 하는데요.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 미세먼지·황사 발생 시 조리 기구 등을 세척, 살균 소독해 잔존 먼지 등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허가된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거나 이를 예방하는 기능성 제품은 없으므로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허위·과대 광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가 심할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되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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