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위암이란?
- 전이성 위암은 전 세계에서 5년 생존율이 30% 미만으로, 예후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주로 한국, 몽골, 일본, 중국 등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위암의 발병률이 높으며, 2018년 국내 암 발병률과 사망률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폐암에 이어 2번째로 위암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 전이성 위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암 조직을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과 함께 항암화학요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치료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 전이성 위암의 치료 효과 향상을 위해 표적치료에 적용가능한 생물 지표를 찾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위암이 가지는 이질성으로 인해 분자적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뭘 발견했는가?
- 울산대학교 최경철 교수와 연세대학교 윤호근 교수, 정재호 교수 공동연구팀이 전이성 위암 발병의 핵심인자를 발견했습니다.
- 위암전이를 일으키는 원인인 'EPB41L5'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고 EPB41L5의 항체를 이용하는 위암 치료법을 제시했습니다.
- 이번 연구는 <Clinical Cancer Research>에 게재됐습니다.
어떻게 조사했나?
- 연구팀은 EPB41L5 유전자가 위암 환자의 낮은 생존율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 연구팀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마이크로어레이(oligonucleotide microarray)와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생존분석을 통해 EPB41L5의 높은 발현이 위암 환자의 낮은 생존율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 EPB41L5를 비활성화시키는 항체를 투여하면 위암 전이와 생존율이 감소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 연구 결과 EPB41L5 유전자의 증가는 암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형질전환성장인자(TGF-β, 티지에프-베타)때문이었습니다.
- EPB41L5는 상피세포에서 간엽줄기세포로 전환되는 과정인 '상피-중배엽 전이(EMT)'를 통해 위암세포의 이동성과 침윤성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참고로 상피-중배엽 전(Epithelial -mesenchymal transition)란 상피세포가 극성 및 세포 간 부착을 잃고, 이동성 및 침습성을 얻음으로써 간엽 줄기세포가 되는 과정입니다. 다양한 세포의 유형으로 분화할 수 있어 상처 치유, 섬유증 및 암 전이 시작에 기여합니다.
이 연구가 왜 중요할까?
- TGF-β/EPB1L5/p120-catenin 기작이 위암전이에 주요한 핵심 분자기전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 높은 EPB41L5 발현이 위암 환자의 낮은 생존율의 영향에 미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위암의 진단마커로서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 EPB41L5 단일클론 항체에 의해 위암 전이가 저해되는 것을 관찰해 EPB41L5가 전이성 위암의 신규 위암 표적치료 인자표로서 상당한 가치가 있을 전망입니다.
"위암 전이 표적인자를 발굴하고 핵심 기능을 규명한 연구로서, 향후 새로운 위암 치료법 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재호 교수-
##참고자료##
저작권자 © 이웃집과학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