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기오염 사망, 흡연 사망보다 많아
유럽 대기오염 사망, 흡연 사망보다 많아
  • 이상진
  • 승인 2019.03.29 11:55
  • 조회수 3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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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에 유럽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흡연 때문에 사망한 사람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유럽 28개국을 대상으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합니다.

 

연구 결과는 충격적인데요. 2015년 기준 유럽 28개국에서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연간 879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과거 추정치의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반면 흡연이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은 729만명이었습니다. 연구팀은 과거 추정치보다 늘어난 대기오염 사망자 가운데 40~80%가 심혈관계질환(CVD)과 관련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인구밀집지역에서 오염된 대기가 사망자를 늘린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대기오염 사망자수가 흡연 사망자수를 넘어섰습니다. 출처:fotolia
대기오염 사망자, 흡연 사망자 넘어서. 출처: fotolia

늘어난 사망자들은 구체적으로 △국소빈혈심장병 40% △뇌졸중 8% △폐렴 7% △폐암 7% △만성폐쇄성폐질환 6% △그 외 비전염성질환 32% 등을 앓았습니다.

 

초미세먼지(PM2.5)는 체내로 유입될 수 있는 가장 작은 먼지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 초미세먼지에는 단순 먼지에 더해 바이오매스와 화석 연료 등 다양한 유해 물질이 포함됐습니다.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혈관이 오염돼 뇌졸중과 심부전증, 심장마비와 같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심혈관계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집니다. 출처:fotolia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심혈관계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집니다. 출처: fotolia

연구팀은 코호트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유럽인들의 평균 수명이 2년 이상 단축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대기오염과 초미세먼지의 위협을 벗어나기 위해선 정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하는데요. 연구팀은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대기오염으로 인한 기대수명 단축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참고자료##


Jos Lelieveld et al, Cardiovascular disease burden from ambient air pollution in Europe reassessed using novel hazard ratio functions, European Heart Journa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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