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가 달라졌다
BBC
대기가 달라졌다
  • BBC FOCUS
  • 승인 2019.04.19 20:05
  • 조회수 76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칼럼을 쓸 당시엔 며칠 동안 아름답고 맑은 날이 계속됐다. 지상은 춥고 싸늘했지만 머리 위의 하늘은 숨이 멎을 정도로 파랬다. 그중 어느 날, 밝고 쾌청한 하늘을 하얀 선들이 십자 무늬로 장식하고 있었다. 바로 비행기의 비행운이었다. 지상에서 강을 따라 거닐던 내게는 그날의 날씨가 지난 며칠의 날씨와 아주 똑같아 보였다.

 

대체 대기의 무엇이 바뀐 것일까? 왜 며칠 동안 조용하던 비행기들이 갑자기 우아한 하얀 리본을 하늘에 남긴 것일까?

 

하늘을 나는 비행기의 주변 환경은 가혹하고 무자비하다. 비행기의 순항 고도는 약 10km인데, 이곳에선 공기 1㎥에 들어있는 분자의 숫자가 우리가 숨 쉬는 지상의 3분의 1밖에 안 되며, 기 온도 -50℃ 주변을 맴돈다.

 

비행기 엔진이 산소를 흡입하는 이유는 연료를 태우려면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트 엔진의 배기가스는 뜨거운 가스 줄기인데, 주로 연소 산물과 이산화탄소, 물로 이루어진다(요즘엔 사람들이 이산화탄소만 신경 쓰느라 물도 있다는 것을 깜빡하곤 한다). 또한 작은 그을음 입자들도 배출되는데, 비행운이 진짜로 만들어지는 곳이 바로 여기다.

 

본 기사는 유료회원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및 구독신청 후 이용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보령시 큰오랏3길
  • 법인명 : 이웃집과학자 주식회사
  • 제호 : 이웃집과학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병진
  • 등록번호 : 보령 바 00002
  • 등록일 : 2016-02-12
  • 발행일 : 2016-02-12
  • 발행인 : 김정환
  • 편집인 : 정병진
  • 이웃집과학자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6-2024 이웃집과학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scientist.town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