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지 프레온가스 중국서 배출' 확인
韓, '금지 프레온가스 중국서 배출' 확인
  • 이상진
  • 승인 2019.05.25 20:55
  • 조회수 36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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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은 박선영 경북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국제적으로 생산‧사용이 금지된 프레온가스가 중국 동부지역에서 연간 7천t 이상 새롭게 배출되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중국에서 금지된 프레온가스가 배출되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출처: fotolia

몬트리얼 의정서에 의해 2010년 이후 오존층 파괴 물질인 프레온가스(CFC-11)가 전면 금지됐음에도 지난해 지구적으로 프레온가스 배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유엔 환경국(UNEP)과 오존사무국(Ozone Secretariats)이 이러한 설명할 수 없는 프레온가스 배출 증가를 심각하게 우려하지만 기존 연구에서는 정확한 배출 증가량과 배출 지역을 밝히지 못했었죠.

대기 중 농도 관측으로부터 추정된 프레온가스 배출량. 출처:한국연구재단
대기 중 농도 관측으로부터 추정된 프레온가스 배출량. 출처: 한국연구재단

연구팀은 제주도와 일본 하테루마 섬의 대기 중 프레온가스 농도 관측 자료를 종합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부터 중국 산둥성‧허베이성 등 동부 지역에서 연간 7천t 이상 배출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전 지구 프레온가스 증가량의 40~60%를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프레온가스는 2010년 이전 건축물이나 냉장시설의 폼 단열재에 사용되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배출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배출량은 위의 배출 증가량에 비해 매우 작기 때문에 현재의 배출 증가는 오존사무국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된 새로운 생산‧사용에 따른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는데요.

프레온가스 배출지역 분포. 출처:한국연구재단
프레온가스 배출지역 분포. 출처: 한국연구재단

박선영 교수는 "현재로서는 어떤 과정들로부터 배출 증가가 나타났는지 분명하지 않고 전통적으로 프레온가스의 대기 중 배출은 생산 과정 뿐 아니라 단열재에 초기 충진되는 과정에서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프레온가스의 배출지가 생산지와 일치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현재 관측된 배출량 증가는 실제 생산된 전체 프레온가스 양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고 프레온가스가 사용된 새로운 단열재들에서 지속적인 추가 배출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Nature>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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