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 연구진 "중국서 집단 순장된 개, 사람 대용"
뉴욕대 연구진 "중국서 집단 순장된 개, 사람 대용"
  • 강지희
  • 승인 2019.05.27 23:20
  • 조회수 366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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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고대부터 인류와 어울렸다고 합니다. 출처: pixabay
개는 고대부터 인류와 어울렸다고 합니다. 출처: pixabay

개는 오래 전부터 인간과 함께하며 진화했습니다. 인간과 들개가 함께 지내기 시작한 것은 약 13만 5천 년 전인데요. 개는 인간과 함께 사는 게 유익하다고 판단해 인간과 함께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게 학계의 시각입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개가 단순히 반려동물이 아니었습니다. 고대 중국의 지배계급 사람들에게 개는 사회 관계를 구축하거나 정치적 협상을 할 때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뉴욕대학교 고대 고고학연구소박사 Roderick Campbell의 연구진은 고대 중국 상나라 시대의 무덤에서 순장된 개들을 조사했습니다. <ScienceDirect>에 소개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개들이 지배 계급과 함께 묻힌 것이라고 추측했는데요. 연구 결과는 연구진의 예측과는 달랐습니다.

 

중국 상나라와 순장

 

상나라는 기원전 1751년 '탕'이라는 사람이 하나라의 마지막 왕인 '걸'을 멸하고 세운 나라입니다. 제정일치제 사회였던 상나라의 사람들은 주로 제사, 수렵, 수확에 대해 점을 쳤다고 합니다. 그만큼 제사에 신경을 많이 썼죠.

 

상나라 사람들은 죽은 사람을 두려워했습니다. 제사 형식이 문화에 남아 있는 이유였습니다. 상나라 사람들은 또한 '고(蠱)'라는 형태가 없는 악기(惡氣)를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왕이나 귀족이 죽으면 고독(蠱毒)의 침입을 막기 위해 냄새를 잘 맡는 개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무사를 순장시켰다고 합니다.

출처: Fotolia
본문 내용과 관련 없는 참고 이미지. 출처: fotolia

순장은 사람이 죽은 후에도 살아있을 때 누렸던 생활을 그대로 지속한다는 고대인들의 내세관이 낳은 장례 풍습입니다. 왕이나 귀족과 같은 지배 계급이 죽으면 그 주위의 가족, 노예 등을 죽여서 같이 묻은 풍습인데요. 중국 뿐만 아니라 부여, 신라에서도 순장 풍습이 있었으며 고대 국가의 지배계급 사이에서는 순장이 꽤 유행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연구했는가

 

Campbell의 연구진은 중국 허난성 유적지인 얼리터우에서 안양까지를 조사했죠. 연구진은 무덤에서 발견된 개들의 유골 특징을 통해 개들의 연령대와 함께 묻힌 사람들의 상관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연구진은 유골을 조사한 결과 순장된 개들의 평균 나이가 매우 어리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출처: Fotolia
순장된 개들의 평균 나이가 매우 어렸다. 본문 내용과 관련 없는 참고 이미지. 출처: fotolia

연구진은 처음에는 개들이 귀족과 같은 지배계급의 애완동물이며 지배계급의 사람들의 장례를 치를 때 함께 묻힌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하지만 개들의 유골을 조사한 결과 연구진이 예상한 방향과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개들의 연령대가 매우 어렸습니다. 73%는 1세 미만이었고 37%는 6개월 미만이었죠. 만약 지배계급 사람들의 개였다면 다양한 연령대의 개들이 사람들과 묻혀야 했습니다. 연구진은 개들의 연령대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개들을 키웠거나 길거리에서 주웠다고 추측했습니다.

 

왜 순장됐는가

개는 많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출처: pixabay
순장된 개들은 빈민층의 장례에 동원됐을 거라는 분석. 출처: pixabay

연구진은 개들이 지배계급이 아닌 빈민층의 장례에서 함께 순장된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지배계급은 첩이나 노예 등을 순장시켰지만 빈민층들은 개를 대신 순장시켰다는 추측인데요.

 

개들의 연령대가 어린 것은 개들의 번식 특징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개는 번식을 잘합니다. 번식에 용이한 개의 특성을 활용해 다량의 새끼 개를 양산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개는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을 주지 않았죠.

 

연구진은 몇몇 개들은 산 채로 순장됐다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Campbell은 "누가 이런 귀여운 개를 희생시키겠는가, 하지만 당신의 개도 아닌데다 개를 향한 연민을 고려하지 않는 사회에 산다면 사람들에게 개는 그저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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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와 2019-11-20 05:51:51
홍산문명부터 상나라까지가 단군조선이며 성탕시기부터 건국시기로 인식하는것은 식민사학에 근거한것으로
상나라 천자의 칭호가 천간이며 천간은 천의 발음은
1940년대 이후 정립된것으로 천의 본래 발음군은
텬,톈입니다.
천간은 텬가니 탄구니 단구니 단군으로 같은 발음인것입니다.
그 뒤를 기자조선 , 실라(설라,슬라,설임금 후손),
고려 , 조선으로 계승됩니다.

주나라는 단군조선 서아시아 제후국 역사로 서양사의 뿌리이며 서세동점시기에 동방시조 역사는 전설로 왜곡시키고
서양사 심어놓은것입니다.

조선은 대륙사이며 서구의 침공과 농노의 반란으로
산동지역으로 내몰렸다가 서구침공의 앞잡이한 왜구
에의해 현해탄을 건너 현재 한반도로 알고있는 기자도《箕子島 》로 이주해온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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