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환경호르몬 건강·생식 위해성 후속 세대 전달 ‘최초 규명’
중앙대, 환경호르몬 건강·생식 위해성 후속 세대 전달 ‘최초 규명’
  • 이웃집과학자
  • 승인 2021.08.11 18:36
  • 조회수 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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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방명걸 교수 연구팀이 환경호르몬의 건강·생식 위해성이 다음 세대로도 전달된다는 사실을 규명함으로써 생식질환과 성인기 개시 질환의 다세대적 연구를 실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3세대로는 위해성이 전달되지 않음을 증명해 탈(脫) 환경호르몬 환경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일깨웠습니다.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인 중앙대 생명환경연구원의 동물생명공학 전공 방명걸 교수 연구팀이 환경호르몬 노출로 인한 건강과 생식 관련 위해성이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11일 밝혔는데요.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교란물질 가운데 가장 일상생활에서 노출이 잦은 bisphenol-A에 노출될 시 건강이나 생식 관련 위해성이 발생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다세대적 연구가 불가능한 탓에 이러한 위해성이 다음 세대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그간 증명되지 못했습니다. 

 

연구팀은 다세대적 연구가 가능한 생쥐 모델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생식과 건강 관련 환경호르몬의 위해성이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증명해 냈습니다. 

 

또한, 생식 위해성의 발생 기전도 밝혀냈습니다. 정자 DNA의 후성유전학적 조절에 의해 수태성 관련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나 생식 위해성이 발생되고, 다세대적 전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입니다. 

후생유전학적 조절에 의한 건강 위해성의 다세대적 전이. 출처 : 중앙대학교
후생유전학적 조절에 의한 건강 위해성의 다세대적 전이. 출처 : 중앙대학교

아울러 연구팀은 이러한 환경호르몬의 생식 위해성이 1세대에서 2세대로는 전달되지만, 3세대로는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방명걸 교수는 “이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탈(脫) 환경호르몬 환경을 유지한다면, 다음 세대의 생식·건강 위해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포함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는 생식질환과 암, 당뇨, 고혈압 등 성인기 개시 질환들의 다세대적 연구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환경과학·환경공학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15일자에 게재됐습니다. 

논문명 : Multigenerational impacts of gestational bisphenol A exposure on the sperm function and fertility of male 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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