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악 환자' 위한 빵 만들었다?!
'셀리악 환자' 위한 빵 만들었다?!
  • 송승현
  • 승인 2017.12.28 11:11
  • 조회수 42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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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콜도바(Cordoba)에 있는 지속가능농업기구의 스페인 과학자들이 글루텐이 적은 밀을 만들었습니다. 글루텐이 무엇인지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서울아산병원 자료를 보면 글루텐이란 밀, 보리, 호밀, 귀리 등의 곡물에 함유된 단백질을 말합니다. '셀리악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글루틴을 먹으면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셀리악병이 또 낯선 분들 계실 겁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를 참고하면 셀리악병이란 소장에서 일어나는 알레르기 질환인데요. 글루텐을 무리없이 소화시키는 일반인과 달리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들은 위장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켜 소화기관 점막세포에 염증이 생깁니다. 이 염증은 소화기관을 손상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게 만들어 영양실조를 유발합니다.

 

셀리악병. 출처: 서울아산병원

셀리악병은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가면역질환이며 모든 연령에서 발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생후 2주 유아에서부터 1년 정도의 어린이가 글루텐 섭취를 시작하면서 나타납니다. 드물게는 성인이 된 후에 처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네요.

 

연구진은 'CRISPR/Cas9'라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농작물을 만들어냈습니다. DNA의 소량을 잘라 붙여 농작물에서 글루텐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했습니다. 연구진은 글루텐에 역반응을 일으키는 부분을 없앴죠.

 

글루텐 저항일으키는 단백질 너 아웃! 출처: fotolia

Celiac UK의 최고 책임자 영국의 사라 슬릿(Sarah Sleet)은 “이 유전자 변형은 개인마다 글루텐 저항을 일으키는 단백질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셀리악 환자들의 증상을 줄이지 못할 수 있다"며 "가장 해를 끼치는 단백질 항원을 제거했지만 모든 셀리악 환자에게 안전한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고로 유전자 편집 기술이 음식 생산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오랫 동안 신선함을 유지하는 사과에서부터 일반 돼지보다 지방이 24% 더 적은 저지방 돼지까지 유전자편집기술이 음식 생산에 사용되는 예는 앞으로 더욱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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