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바닷속 가장 깊은 곳에 사는 물고기를 만나봅시다.
영상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이 물고기들은 해저 8,000m에 사는데요. 공식적으로 꼼치과의 새로운 종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름은 '마리아나 스네일피쉬(Mariana snailfish)'입니다. 국제 연구진이 발견했죠. 이 물고기는 지난 11월 <Zootaxa>저널에 발표됐어요.
이 물고기는 2014년에 처음 잡혔고 올해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에서 다시 잡혔습니다. 마리아나 스네일피쉬의 존재는 생물학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수심 8,000m 속 엄청난 수압을 견딜 만한 척추생물을 기대해지 못했기 때문이죠. 이 생명체는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수심 밖에서 찍힌 모습은 조금 초라해 보이네요. 작은 물잠벵이(관련 기사 이동)처럼 생긴 것도 같습니다. 바다 속에서는 유유히 헤엄치며 자태를 뽑냅니다.
물 속에서 마리아나 스네일피쉬의 크기는 약 30cm정도 된다고 합니다.
몸체는 반투명해서 몸 속 간까지 다 보일 정도인데요. CT 스캔으로 본 물고기의 골격입니다. 해저에서 먹이를 물면 먹이가 절대 도망가지 못하게 머리와 이빨이 발달했습니다.
“스네일피쉬는 다른 물고기보다 더 깊은 해저로 들어가 살 수 있게 적응됐습니다. 해저 깊은 곳은 포식자로부터 안전하고 해구에는 무척추생물을 포함한 먹이가 많죠. 스네일피쉬가 그 세계에서 가장 상위 포식자입니다. 스네일피쉬는 굉장히 활발하고 몸체도 포동포동합니다”
-뉴캐슬(Newcastle)대학의 연구 공동저자 토마스 린레이(Thomas Linley)-
마리아나 해구의 수심은 매우 깊어 지금까지 사람들의 탐사가 적었습니다. 연구진은 표본을 수집하기 위해 원격조종 카메라를 바닥까지 보내는 데만 4시간이 걸렸다고 하네요. 바닷속에는 또 어떤 신비로운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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