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이런 과학라이브러리 어떠세요?'
일상 속 '이런 과학라이브러리 어떠세요?'
  • 이민환
  • 승인 2019.01.09 09:45
  • 조회수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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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다 한다. 그저 소소한 즐거움이 아니라 '디테일에서 오는 즐거움', '뜻밖의 반전'에서 기쁨을 찾기도 한다. 최근에는 현대카드사가 디자인, 여행, 음악, 요리 공간을 제공하고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은 본사 1층을 미술관으로 만들어 일반 사람들에게 개방했다. 아무 생각 없이 왔다가 '아니 이곳이 화장품 본사라고?', '아니 디자인 전시를 보러 왔는데 현대카드가 만든 것이라고?' 하며 놀라기도 한다.

 

현재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이색적 즐거움을 주는 곳은 현대카드인 것 같다.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를 가면 1층에는 캐주얼 다이닝(간단하면서도 이색적인 음식들)과 카페, 숍이 있고 2층은 도서관이다. 요리와 관련된 서적들이 즐비해 있다. 그리고 3층에는 일반인들이 언제나 직접 요리해 볼 수 있는 주방이 있고 4층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그린하우스(단 한 팀만을 위해 특별한 다이닝을 제공하는 공간)가 마련됐다.

 

현대카드사의 '쿠킹 라이브러리' 내부

방문객은 2층에서 적절한 요리 레시피를 발견하고 3층으로 올라가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다. 3층에서 직접 요리를 하려면 체험비는 1개 메뉴당 2만 원을 내야 한다. 대신 음식 재료와 레시피는 그 자리에서 현대카드가 제공한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친구나 연인, 가족과 어설픈 손놀림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즐거워한다.

 

그렇다면 만약 과학'관'이 아니라 과학'라이브러리'가 있다면 어떨까? 

 

길가다가 커피숍인 줄 알고, 디저트 가게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알고 보니 과학 도구들이 가득한 커피숍, 과학 장비들이 세련되게 세팅된 디저트 가게라면 기분이 어떨까?

 

1층에서 바리스타가 커피를 추출한다. 추출되는 과정에 과학적 요소를 약간 첨가한다. 추출된 커피는 비커 디자인의 유리컵에 제공한다. 고객들은 매장 안의 과학 도구들을 아무렇게나 만져 볼 수 있고 안내에 따라 화학 반응을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한층 올라가 보자. 이번에는 좀 더 비싼 장비들이 눈에 들어온다. 현미경들이다. 일반인들이 언제든 와서 자기가 보고 싶은 대상을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3층에서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학생, 성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 예술가들이 과학자들의 초상화를 재치 있게 그리고 그들이 발명하거나 알아낸 이론을 옆에 꾸며 놓는다면 사람들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학 미술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신개념 확산의 선봉에 서고 싶은 과학 유튜버 지식인 미나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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