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땀 발생량 뛰어넘는 고발습 피부 부착 유연 소재
피부 땀 발생량 뛰어넘는 고발습 피부 부착 유연 소재
  • 함예솔
  • 승인 2021.02.03 23:55
  • 조회수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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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영호 교수 연구팀이 피부에서 발생하는 땀의 양을 뛰어넘는 발습(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를 가진 다공성 폴리머 유연 소재와 제조공정을 개발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습니다. 

피부 땀 발생량을 뛰어넘는 고발습 피부 부착 유연 소재. 출처: Pixabay
피부 땀 발생량을 뛰어넘는 고발습 피부 부착 유연 소재. 출처: Pixabay

피부발진이나 홍조 유발하지 않는 고발습 유연 소재

 

기존의 피부부착형 유연 소재는 피부에서 발생하는 땀을 모두 증발시키지 못해 웨어러블 기기를 장기적으로 피부에 부착할 때 피부 발진이나 홍조를 유발하는 단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고발습 유연 소재와 제조공정 기술은 폴리머 소재 내에 미세공극(구멍)을 균일하게 형성해 높은 수분 투과도를 가지도록 한 것으로, 유연 소재 표면에 피부의 생리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들을 제작할 수 있어 상시 착용이 가능한 피부부착형 패치 개발이 가능합니다. 

 

기존의 다공성 폴리머는 설탕 등의 고형 입자를 폴리머에 혼합한 후 용액으로 입자를 녹여서 공극을 형성하는데, 고형 입자의 크기와 분포가 불균일하며 얇은 박막 형성이 불가능합니다.

고발습성 다공성 유연 폴리머 제조공정. 출처: KAIST
고발습성 다공성 유연 폴리머 제조공정. 출처: KAIST

이에 연구팀은 고형 입자 대신 구연산 용액을 폴리머에 혼합한 후 온도조절로 용액을 결정화해 작고 균일한 입자를 분리해내고 이를 에탄올로 녹여냈습니다. 그 결과 공극 크기가 작고 균일하며 얇은 막 형성이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다공성 폴리머 유연 소재와 제조공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균일한 미세공극과 높은 수분 투과도를 가진 다공성 폴리머 단면. 출처: KAIST
균일한 미세공극과 높은 수분 투과도를 가진 다공성 폴리머 단면. 출처: KAIST

연구팀이 개발한 다공성 폴리머 유연 소재는 기존 대비 공극 크기를 약 1/15로 줄이고, 크기 균일도를 2배로 증가시켰습니다. 스핀 코팅을 통해 21~300마이크로미터(μm) 두께의 얇은 막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의 하루 땀 발생량(432g/m2)보다 1.8배 높은 수분 투과율(770g/m2)을 가지므로 연구팀은 피부에 장시간 부착해도 피부홍조나 발진이 생기지 않음을 실험으로 검증했습니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영호 교수와 윤성현 박사. 출처: KAIST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영호 교수와 윤성현 박사. 출처: KAIST

조영호 교수는 "고발습 유연 소재 박막 위에 인간의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집적해 상시 착용이 가능한 반창고형 감정 측정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피부부착형 웨어러블 소자의 착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개발 소감을 밝혔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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